그날 이후로, 마을에선 까치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말들이 쏟아져 나왔어요."까치들은 길조예요, 맞아요, 길조!"영자 아빠가 두툼한 입술로 전하는 까치 예찬이 농부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녹여 놓았어요.농부들은 까치들을 위해 커다란 그릇을 하나 마련해 주기로 했어요.온갖 곡식들이 가득 들어 있는 먹이 그릇.보리, 수수, 귀리, 밀쌀, 콩, 녹두, 팥, 들깨 등등...어때요, 맛있겠죠? 8.하루는 까마귀 부부가 까마귀 새끼 5마리를 데리고 곡식 그릇 가까이 다가왔어요.긴장한 까치들이 깃털을 꼿꼿이 세운 채 경계 태세에 들어갔어요.그때 루루
연재
김해일보
2023.01.13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