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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61건)
구지봉(龜旨峯)에서
구지봉(龜旨峯)에서 서녘 노을이 저리 고운데이녁 노여움 그만 푸시게지나온 길이야 다 지난(至難)한 길지금 되새겨 무얼 하겠나?이녁 그만...
김해일보  |  2019-09-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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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김해로
아름다운 김해로장정임 시인나는 가리라 연두색 들풀 바람에 나부끼고흐르는 강물엔 가물치 튀어 오르는 곳삘기꽃 하얗게 흔들리던 그곳으로이글...
김해일보  |  2019-09-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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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천을 위한 습작
화포천을 위한 습작무거운 안개를 보듬은 새벽이 뿌연 가로등처럼 햇살을 반사하고 있다.고라니 발자국은 젖은 풀섶 서걱거림을 덮어버린다.야...
김해일보  |  2019-09-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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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어산
신어산〈김용웅 시인〉노을을끌고 가는신어산한 겹한 겹몸을 숨기며쳐다보면수줍어얼굴 붉히는신어산아!커다란 노을 새가 앉은신어산 오월바라만 보...
김해일보  |  2019-08-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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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성
분산성김익택 시인내 안의 너의 생명을보호한 죄시 공간을 떠다니는세월 속에 숨은 얘기를누가 귀담아들어 보았던가담쟁이 넝쿨이삶의 터전을 삼...
김해일보  |  2019-08-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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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쓰는 시 - 낙동강·415
강이 쓰는 시 - 낙동강·415서태수강물은 흐르면서 일 년 내내 시를 쓴다바람 잘 날 없는 세상굽이마다 시 아니랴긴 물길 두루마리에 바...
김해일보  |  2019-07-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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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반천을 걸으며
해반천을 걸으며장정희 시인 내 안에서 점멸등이 신호를 보낼 때실뭉치 하나 들고 뜨개질하듯 해반천을 걸어 삼계교(橋) 이르면 마중 나온 ...
김해일보  |  2019-07-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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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동, 바람의 골목
서상동, 바람의 골목이윤 시인여기바람 부는 골목을 걸으면그 길 한 모퉁이에서 문득마주 오는 당신을 생각합니다처마의 벌집들이 몸부림치며 ...
김해일보  |  2019-07-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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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사
은하사김참 시인자정 지나 첫울음 울던 아기와잠든 아내 몰래 찾아간 신어산수로 할아버지 때 지었다는 은하사대웅전 수미단에도 연못 다리에도...
김해일보  |  2019-07-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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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건바위
탕건바위이병관 시인오랜만에, 참 오랜만에신어산 탕건바위에 올라 사방둘러 보니고향산천 아래 세상 두루두루 다 보이더라어릴 적 보던 풍경과...
김해일보  |  2019-07-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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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옛날 딸 부잣집 막내딸 이름은 아가였다저녁연기 고슬고슬 피어오르는작은 마을에도 아가는 있었다칠남매 막내인 내 여동생 이름도세 살 무렵까...
김해일보  |  2019-06-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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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끝
임대 아파트가 술렁인다며칠째 방치된 오십대 남자의 시신조문객은 11층 아파트를 애워 싼 금파리떼들이들이 죽음의 냄새를 아파트 전체로 분...
김해일보  |  2019-06-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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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마음이란 화단에 제비 놈이 물어다 준 행복이란 아주 자그마한 씨앗 하나 심었지 나 태어나 요로코롬 뎌디 자라는 나무는 첨 봐 그래도 아...
김해일보  |  2019-06-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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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반천을 걷다
해질녘 오월 어느 날해반천을 걷는다.이미 많은 사람을 품고어디론가 끌고 간다.저녁노을도 따라 간다.왜 힘들게 얼굴 붉히며뛰고 걷는 사람...
김해일보  |  2019-06-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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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목
말라버린 나무 물오르던 날이 언제였나 초록의 꿈으로 꽃 피우고 열매 맺은 때 엊그제 같은데 척박한 산 중턱 겨울가고 봄이 와도 한 줌 ...
김해일보  |  2019-05-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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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에 밥을 주다
묵묵히 뚜벅뚜벅 세상을 걸어가던 열심히 한 곳에서 모두를 사모하던 배고픈 기둥시계에 밥을 주며 꿈꾼다. 돌아 온 너와 나를 한없이 질타...
김해일보  |  2019-05-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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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라는 꽃
그대, 바람의 날갯짓으로 잔잔한 가슴에 내려앉아 장미꽃으로 붉게 피었습니다 꽃잎으로 그리움 짙어지는 날 그동안 못다한 말 가슴속에서 살...
김해일보  |  2019-05-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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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雨水)
입춘지나 우수얼음 녹은 개울물 소리가 수상하다.마른 갈참나무 곁을 서성대는바람의 거동이 수상하다.들판 끝 산자락을 타고 내리는흐릿한 색...
김해일보  |  2019-05-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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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멸치 한 상자
어머님이 사오신 봄 멸치 한 상자 도톰한 거 몇놈 골라 연탄불 위에 올려진다 타닥타닥 왕소금 튀는 소리 벚나무 꽃비 맞으며 노릇노릇 익...
김해일보  |  2019-04-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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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삐걱거린다
절기는 곪아가며 새로운 무늬를 몸에 새긴다 오래된 울음이 배어나올 듯 제비꽃이 보랏빛 멍울로 피었다 세상의 모든 꽃이 상처에서 피어나듯...
김해일보  |  2019-04-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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