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남명문학상 시 우수상

이석락경북 경주시 출생.자유문예 시부문(2005) 등단. 청옥문학 수필(2016) 총옥문학 디카시조(2019) 등단. 계간 문학의뜰 창간호 편집장.계간 청옥문학 편집주간. (사) 국제펜한국본부 정회원.(사) 한국문인협회 회원.부산광역시문인협회 연수이사.한국아파트신문 '시가 있는 풍경' 고정 기고.한국청옥문학상 본상 수상 김어수문학상 대상 수상 부산광역시문인협회장상개인 시집: 도정법(盜政法) 외 9권,
이석락경북 경주시 출생.자유문예 시부문(2005) 등단. 청옥문학 수필(2016) 총옥문학 디카시조(2019) 등단. 계간 문학의뜰 창간호 편집장.계간 청옥문학 편집주간. (사) 국제펜한국본부 정회원.(사) 한국문인협회 회원.부산광역시문인협회 연수이사.한국아파트신문 '시가 있는 풍경' 고정 기고.한국청옥문학상 본상 수상 김어수문학상 대상 수상 부산광역시문인협회장상개인 시집: 도정법(盜政法) 외 9권,

산해정


돛대산에 안개 덮여서
노련한 기장도 하늘길에서 떨어졌다*1 
조정에 안개 덮이니
지혜로운 신하는 출사(出仕)를 고사(固辭)했다*2

안개 자욱한 돛대산
골짜기도 등성이도 짐작할 수 없다
돛을 바꾸어도 닻을 올릴 수 없는 바다
안개 걷을 사람이 있어야지
짙은 안개에 가쁜 숨을 쉬면서 
김해 땅 장인의 도움을 받아
탄동*3 범산 자락에 집을 짓고 
유위재와 환성재에 아이들을 모았다
두 번의 왜란 때 가장 먼저 결성한 의병도
가장 많은 의병장도 남명 문하생들

아아 이제야 들린다
산해정을 뒤흔드는 칼을 찬 선비의 거경집의*4
시 낭송 소리, 김효원과 김우옹인가*5
말발굽 소리와 함성, 곽재우, 정인홍, 정구인가*6


*1: 2002년 4월 15일 돛대산에 중국 민항기 추락.
*2: 남명 선생은 벼슬을 내릴 때마다 고사했다.
*3: 김해시 대동면 원동의 옛 이름.
*4: 居敬執義, 경(내적인 수양)과 의(외적인 실천)를 동시에 하는 것.
*5: 남명 문하 많은 문과 급제자 중 뛰어난 분들,
*6: 남명 문하 많은 의병장 중 뛰어난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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