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아직도 생소한 이름 제로페이다. 아무리 홍보해도 지나치지 않을 이름 제로페이.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신용카드에 의존한 소비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카드회사에 의존한 경제활동이다. 쉽게 말하면 한 달을 신용카드로 살고, 급여일이 되면 카드결제를 하는 신용카드 의존경제형이 많다는 얘기다.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신용카드에 대한 여러 문제점들로 사회적인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차츰 신용으로 사용되는 신용카드에 대한 인식변화를 통해 안정화 되어왔다. 현금을 직접 사용하는 것과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비교한
지난주 강원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다. 봄철 특유의 강풍과 함께 불은 걷잡을 수 퍼져갔고, 이윽고 국가재난 사태로 지정되었다. (5월 7일 기준) 지금까지 알려진 피해 규모는 산림은 545㏊를 태워 여의도 면적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사망자 1명, 이재민 722명이 발생했고, 주택 401채, 비닐하우스 100여 곳, 차량 15대 등이 소실 됐다. 복구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피해 규모는 계속해서 늘어만 가고 있다. 이번 산불은 강원도 전역을 휩쓸었지만, 사후대응에 있어서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많은 전문가는 파악
유형, 무형의 문화유산은 그 도시의 핵심 이미지가 되기도 한다. 발상지가 있는 문학작품 중에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고대가요는 구지가이다. 가야문명이 뿌리로 유전돼 온 한 줄기로써 파급력이 큰 '구지가(龜旨歌) 문학상'(가칭)을 제정해 역사의 잎을 무성히 하고 문화도시 김해를 꽃 피워 보는 것은 어떨까? 수로왕 탄강설화 유적지 구지봉의 땅, 김해이다. 김해시는 구지봉 일원 정비 등 '가야왕도 김해' 브랜드 가치를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해시 문화유적 발굴 사업은 매우 적극적이다. 만약
지금 국회에서는 인사청문회가 한창이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보면 후보자가 경부울 검증단의 검증결과가 제시되면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김해신공항이 새로운 국민을 맞이하는 것 아니냐는 희망도 있지만 다른측면에서는 최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기 위한 답변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유는 2016년 6월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 할 당시, 최 후보자가 총괄책임자였기 때문이다. 본인이 내놓은 안을 본인이 뒤집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약으로 동남권 관문공항을 내걸었다. 동남권 관문공항은 24
김해시는 '가야왕도 김해를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주요시책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예술인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때 보다 크다. 아울러 김해문화예술의 세계화와 더불어 예술인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여건에서 마음 편하게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으면 한다. 어느듯 문화계는 블랙리스트, 미투 등 큰 바람이 슬며시 지나간 듯하다. 새로운 변화속에 예술계의 적폐는 얼마나 청산되고 얼마나 구조적으로 변했을까. 문화예술계 구성원의 한사람으로 아직은 회의감이 든다. 미투운동 등으로 한동안 사회적인 비난과
긴 겨울이 지나고 봄기운이 사방에 퍼지면서 품격높은 꽃으로 칭송받는 매화에 이어서 노란 산수유가 화사하게 피었다. 앞으로 목련과 벚꽃, 그리고 개나리와 진달래가 쭉 이어서 그 고운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 미세먼지가 극성이어도 봄은 정녕 겨우내 움츠렸던 생명들이 약동하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일시적으로 모였다가 흩어지는 군중행동(Mob behavior)의 과격하고 폭력적인 경향성의 주된 원인들을 연구해 온 사회심리학자들은 두 가지의 중요한 요인을 찾아냈다. 첫 번째는 익명성의 요인이다. 수많은 군중이 모이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겨울동안 웅크린 어깨를 펴고 나서서 온 몸 가득 봄 햇살에 만끽하며 다니고 싶은데 어떻게 된 세상인지 봄이 와도 세상이 맑아 보이지 않고 도심을 가던지, 시골을 가던지, 또는 바닷가를 가도 마찬가지로 뿌연 하늘과 탁한 공기 때문에 이건 뭐 이제 주변이 연예인이 되어가는 것인지 마스크가 일상화 되어서 이제는 나도 마스크를 해야 하나하고 생각을 가끔 한다. 미세먼지. 이것의 심각성에 대하여 내가 처음으로 들었던 것은 2010년 경남도의회에서 한 의원이 5분 발언을 했을때였는데, 그 당시에는 학창시절인 1980년대 버스타고 지나다니던 부
숨쉬기는 생존의 기본 조건이다. 숨을 쉰다는 것은 들숨과 날숨, 즉 숨을 들이켜 숨을 내뱉는 행위이다. 세상살이에도 숨쉬기가 필요하다. 사람과 어울려 만드는 사회관계망이나 기능과 기술이 제공하는 첨단 생활 관계망에도 일단 멈춤, 건강한 숨쉬기가 필요하다. 소통은 나-너 사이에 존재한다고 하며 대화에서 일방향인 '나-'는 소통이 아니라고 했다. 말 하는 '나'와 들을 줄 아는 '너', 간격과 공감 정도에 따라 대화의 밀도와 관계성이 좌우되기도 한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막 쏟아낸 기
지난 1월에 경상남도 지역아동센터위원회와 경남 지역아동센터 연합회의 공동으로 '지역아동센터 정책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500여 명의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분들과 아동센터장님들이 함께 고민하는 토론장이 되었다. 국비로 지급되는 운영비를 쪼개 인건비를 충당하라는 것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가슴 아파한다. 이유는 2019년 최저임금이 10.9%가 인상된 반면 지역아동센터 운영비는 겨우 3만 원이(19인 이하시설) 인상되었기 때문에 운영비에서 프로그램비를 극소로 줄이고 그 비용으로
새벽의 어둠을 뚫고 힘차게 솟아오르던 새해 첫 날의 찬란하게 빛나던 해를 보면서 설레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새해 벽두에 각자의 마음속에 가졌던 소망과 다짐들이 기해년 올해에는 이루어지기를 비는 마음 간절하다. 며칠 전에 누군가의 글에서 '내가 온전히 시간의 주인이 되는 주말을 보내고 싶다'는 표현을 보았다. 유튜브(U-tube)에서조차 내가 원하는 컨텐츠를 보려고 해도 몇 초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견디며 기다려야만 하는 시절이기에 이 말에서 여운이 느껴진다. 이렇듯 우리는 무엇이든 스스로의 뜻대로 하려는 자율적인 의
사실에 대한 오류로 생긴 착시현상을 나는 현실인양 생생히 경험했다. 완만하게 굽어 도는 고속도로 곡선 구간을 지날 때 유리로 된 방음벽 너머에서 내가 주행하는 차선 쪽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무모하리만치 고속 주행하는 자동차를 발견한 나는 운전대 잡은 손에 바짝 힘을 주었다. 이쯤 어디에 접속도로가 있나보다 라고 여기다가 언뜻 내 차보다 앞서 달리는 왼편 차선의 차 행렬이 유리 방음벽에 비친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순간 사실을 알아차린 나는 '바보!'하고 소리치며 웃고 말았다. 추월 차선을 주행하는 자동차가 유리 방
2018년 12월에 국토교통부에서 제출한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보면 2056년 기준으로 항공기 수요인구로 연간 2천925만명을 예측했고, 총 사업지로 약 5조9천600억 원(예비타당성 기준)으로 발표했는데 1안과 5안까지 제시를 했다. 그리고 발표 이후 김정호 의원을 단장으로하는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이 김해신공항 건설이 어렵다고 결론을 내었다라고 했고, 새해가 시작하자마자 부산시장은 “박근혜 입김이 들어간 김해 신공항. 절대 안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부산북구의회, 사상구의회, 거제시의회, 김해시의회 등
미투운동, 예술계 블랙리스트, 적폐청산 모두가 시대의 변화와 함께 예술계에 요구되는 것들이다. 최근 경남미협회장이 교체되는 등 예술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변화없이 새시대를 열어갈 수 없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천명했듯 예술인이 행복한 새로운 경남의 시대를 열어 가야한다. 국내 미투운동이 2018년 1월부터 확산됐다. 경남문화예술계도 몇 예술인이 사건에 연루되어 현재 구속 중이고 그 예술인이 적을 두었던 극단이 해체되는 등의 사태가 발생되기도 하였다. 2015년 2월 5일자 국민일보 등 여러 언론에 보도되기도 경남지역의 한
지난해 우리는 남북 정상의 군사분계선 조우를 지켜봤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남한 땅을 밟은 것도 최초의 일이었으며 두 정상이 나눈 도보다리 회담은 그야말로 흥분되는 짜릿한 순간이었다. 남북한의 미래를 밝혀줄 의미 있는 모습이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단일팀 출전은 한반도에 깃든 평화 분위기를 세계에 알리기에 충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능라도 경기장 연설은 남북한은 물론 세계 평화에 큰 획을 그었다. 좋지 않은 일도 많았다. 미투(me too)와 갑질로 붉어진 각계각층의 불편한 진실이 드러
구름 사이로 찬란하게 떠오르던 새해 첫 날의 붉은 해를 본 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곧 한 해를 마무리하고 제야(除夜)의 종소리를 들을 때가 되었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단어가 올해만큼 실감나게 느껴진 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금년 한 해는 참 숨 가쁘게 지내왔다. 황금돼지 해인 2019년 기해년 새해에는 대한민국의 국운이 상승하고 국민 개개인이 좀 더 살만한 세상이 되기를 바라면서 희망의 목록을 정리해본다. 첫째, 미국·중국·일본·러시아라는 4대 강국에 둘러싸인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이 가시고 평화와 번영의 기운이 다시
'아무 말 대잔치'란 당황스러운 상황이 닥치거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아무 말이나 막 하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신조어이다. 이제 2018년도 끝나가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이즈음에 그냥 지난 일들을 털어 버리듯 아무 말이나 하고 지나고 싶기도 하다. 그래서 두서도 없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열할 마음으로 글을 적는다. 아무 말이나 하는 중이니 그냥 편히 읽기를 바라면서. 요즘 젊은이들이 꿈꾸는 직업이 공무원이란 뉴스를 많이 보았다. 여러 가지 이유 중 아마도 소득 불균형의 세계최강의 국가에서 그마나 공무원이
밥그릇에 밥알 하나 남기지 않고 깨끗이 먹는 내 습관은 오래된 배경이 있다. 가난하게 자란 때문인지 먹는 것에 대한 애착심이 강하기도 하려니와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님 농사일을 거들면서 작물이란 것의 성장과정을 익히고 그 귀함을 일찍부터 깨달았던 때문이 아닐까 싶다. 보석같이 반짝거리는 햅쌀밥, 그 밥알들이 얼마나 힘든 여정을 이겨냈는지를, 밥을 먹을 때마다 나는 생각하게 된다. 논을 고르고 모판을 만들어 볍씨를 뿌리면서 한 톨 벼의 역사는 시작된다. 모내기를 하고 난 뒤부터는 오직 벼한테 제 일생이 달렸다. 온정 가득한 농부의 손길
얼마 전 타계한 불멸의 스타 신성일을 청춘의 아이콘으로 만들어 준 '맨발의 청춘'이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1964년에 처음 제작되었던 이 영화는 6.25 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시절에 전쟁의 상처로 불우한 청년 시절을 보내는 거리의 청년이 우연히 아름다운 외교관의 딸을 만나 사랑하지만, 소녀의 어머니의 완강한 반대 때문에 서로의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비극적인 종말을 맞아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신성일이 연기한 불우한 처지의 젊은이의 분노와 한 서린 눈물과 한숨이 그 시절의 많은 청춘들의 마음을 움직여
김해예술의 대중화는 사실 오래되지 않았다. 1980년 초부터 장르별 소규모예술단체가 생겨나고 1980년말부터 법인단체들이 창립되어 순수예술인들의 활동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30년 전 전시공간이 없어 지하공간을 빌려 전시장으로 활용하기도 했던 불모지에서 지역미술인의 한사람으로 예술인의 대표로서 근 30년을 활동을 하면서 나름 지역예술의 기반을 조성하고 순수예술인들의 지원확대와 육성에 노력해 왔었다. 도시의 성장과 더불어 김해시의 활발한 문화예술정책과 함께 문화의 전당이 건립되는 등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문화예술도 많은 성장이
스위스 생갈렌 지역의 오래 된 성당 앞 도로를 건너려던 우리 일행은 걸음을 멈추었다.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는 흔히 볼 수 있는 유럽 도로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차를 본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멈추어 섰다. 차는 속도를 줄이더니 우리 일행이 막 건너려던 횡단 방향을 어림잡아 그 직전쯤에서 멈추었다. 그녀는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우리 중 몇 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지나가라는 손짓 신호를 보냈는데 그 운전자는 우리더러 먼저 건너라는 손짓을 했다. 다시 손짓을 보냈으나 그녀는 미소와 함께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