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수 김해일보 부회장

장유수 김해일보 부회장

  미투운동, 예술계 블랙리스트, 적폐청산 모두가 시대의 변화와 함께 예술계에 요구되는 것들이다. 
 
 최근 경남미협회장이 교체되는 등 예술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변화없이 새시대를 열어갈 수 없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천명했듯 예술인이 행복한 새로운 경남의 시대를 열어 가야한다.
 
 국내 미투운동이 2018년 1월부터 확산됐다. 경남문화예술계도 몇 예술인이 사건에 연루되어 현재 구속 중이고 그 예술인이 적을 두었던 극단이 해체되는 등의 사태가 발생되기도 하였다.
 
 2015년 2월 5일자 국민일보 등 여러 언론에 보도되기도 경남지역의 한 예술단체장도 여성관련 범죄(강요 등)로 2009년 11월 12일 징역10월에 집행유예 2년형를 선고 받은 전력이 있지만 아직도 자리를 보존하고 있다. 경남의 문화예술계도 가야할 길이 참으로 멀고도 험하다.

 어느 예술단체장은 개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예술인들을 상대로 특정 교육감의 주민소환서명서 작성에 예술인들을 동원하기도하고, 선거판에서 특정정치인의 정치편향적인 행위를 하기도 했다. 건전치 못한 사생활로 지탄을 받는 행위를 하는 이들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경남의 예술인들은 보고도 못 본 채, 알고도 모른 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작태에 휘둘려 왔다는 것이 참으로 후회스럽다.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법과 제도에는 분명히 허점이 있다, 그 헛점을 개인의 이득에 교묘히 이용하는 적폐행위는 이 시점에서 깨끗이 청산되어야 한다.

 특히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동을 상대로 한 범죄와 예술계 기득권자들이 예술인을 상대로 행해진 범죄는 예술계 적폐청산의 예외일 수가 없고 법적처벌을 받았다고, 세월이 흘렀다고 하여도 용서 받을 일이 아니다. 이를 묵과하는 행위 또한 범죄에 동참하는 행위가 될 것이다.

 유독 문화예술계는 미투운동에 연루된 사람이 많다.

 예술은 계량화가 어렵기에 결국 작품자체의 객관적, 절대가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기득권자들의 말과 행동으로 그 작품이 좌우되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술계의 문제는 미투운동으로만 거칠 것이 아니라 예술계에 만연한 적폐청산까지 척결되어야 한다.

 예술인이 예술만으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기득권의 독점시장 아래 비위를 맞추고 굴복할 수밖에 없는 제도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하여 많은 예술인들이 자신의 작품과 예술성을 발휘할 기회조차 착취당하고 있을 것이다.

 아직도 만연하는 예술계의 수상제도나 추천을 심사할 때는 기득권자들의 입김이 작품의 우수성에 앞서 작용하기도 한다.

 예술인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청산되어야할 예술계의 적폐들이 있다.

 여성·아동과 관련된 범죄로 처벌받은 자, 성희롱 등 성범죄로 처벌받은 자, 지원금 등 공금을 이런 저런 빌미로 착복한 자, 각 단체의 사무국직원들과 불미스런 행위로 구설에 오르고 있는 자, 각종 대회에서 기득권을 가진자의 입김으로 순위를 조작하거나 그 외에도 특정인의 대작으로 공모전에 출품하여 수상을 하거나 수상이 가능하게 하고 금품을 취하는 행위, 지휘를 이용하여 미술장식품 등에 관여하여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 등 의 행위자들이 버젓이 자리를 차지하고 기득권을 누리고 있고 이런 것들이 문화계의 다양한 적폐의 행위의 사례들이고 풍문이기도하다, 반드시 이런 인물들이 발 부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
 
 힘없고 연약한 예술인들을 상대로 벌이는 사기극과 같은 예술계 적폐는 언제쯤에나 청산될까.

 불행하게도 예술인들의 평균 월수입은 100만 원을 넘지 않는다고 한다.

 항상 가족들의 생계를 먼저 걱정해야하는 절박한 작업환경일지라도 최후의 보류인 예술인들의 고귀한 자존심부터 지켜야 할 것이다.

 "미투운동, 적폐척결을 지지는 하지만 나서기엔 조금 그렇다"는 말은 비겁한 행동이다.

 예술인들의 현명한 의지와 단합된 힘으로 예술인들의 자존심을 걸고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예술계의 미투운동과 함께 예술계의 적폐청산은 반드시 함께 이루어 내야 할 시급한 과제이다.

저작권자 © 김해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