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권 전 도의원

김국권 전 도의원

  2018년 12월에 국토교통부에서 제출한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보면 2056년 기준으로 항공기 수요인구로 연간 2천925만명을 예측했고, 총 사업지로 약 5조9천600억 원(예비타당성 기준)으로 발표했는데 1안과 5안까지 제시를 했다. 그리고 발표 이후 김정호 의원을 단장으로하는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이 김해신공항 건설이 어렵다고 결론을 내었다라고 했고, 새해가 시작하자마자 부산시장은 “박근혜 입김이 들어간 김해 신공항. 절대 안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부산북구의회, 사상구의회, 거제시의회, 김해시의회 등 4개 기초의회 김해신공항대책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지난 13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활동을 밝혔다. 이들은 "국토교통부는 김해신공항건설을 즉각 중단하고, 24시간 안전하고 주민피해 없는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한다"고 성토하였고, 회견문을 통해 "현재 국토교통부가 건설하려하고 있는 김해신공항은 최근에 발표된 건설사업기본계획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등에 따르면 우리 부산과 경남의 시민들을 무시하고 동남권 시민이 기대하는 관문공항은 고사하고 주민에게 피해만 주는 잘못된 정책임이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부산시장은 아주 적극적으로 가덕도신공항 유치에 지난 정권까지 끌고 와서 이야기를 한다. 또 김해도 시청입구에 가보면 지난해부터 계속 김해신공항 반대 현수막이 사계절을 지나 흩날리고 있다. 공통적으로 이야기가 소음문제이다. 그리고 24시간 운영하는 허브공항을 이야기하고 있다.
 부산 시의회는 정원이 47명인데 민주당소속이 41명이니 같은 당 소속시장의 핵심정책이니 적극적으로 돕고 나서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의회 내 분위기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닌 듯하다. 시의회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국회의원 사이에도 의견을 달리하는 등 '신중론'이 많다고 한다.

 다니다보면 여론도 그렇고, 높으신 의원들이 김해신공항반대 백지화를 위한 1인 시위도 하고, 공항 갑질이 뭔지는 모르지만 음모론이라고 하기도 하여 뭔가 싶어 이런저런 공개된 자료를 보다가 딱 한가지의 의문이 들었다. 비행기가 이륙하는 시뮬레이션을 나타내는 그림마다 김해 임호산이 신공항활주로와 마주보고 있었고 장유1동 장유2동이 17도 선회 할 때는 영향권에 든다는 것인데, 또한 국토부에서 밝힌 2안으로 할 경우는 김해가 소음영향권에는 약간 벗어난다는 것도 있었다마는 그런 것과 저런 것을 떠나서 이글을 적다가 착륙예상경로를 보고는 솔직히 아연질색을 한다.

 인터넷에 공개된 사진과 그림들이라 잘못된 설명을 한 그림을 보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지금 보면서 놀라고 있는 것은 김해시 임호산 쪽에서 김해공항 쪽으로 이륙을 하고, 똑같이 임호산 쪽에서 김해공항방향으로 착륙을 한다. 같은 방향으로 이륙과 착륙을 하는 그림이다. 잘못 본 것이라고 하기에는 어딘가가 찝찝하다. 아니 뭔가 대단히 이상한 그림이다. '에코텔타시티'가 김해신공항의 걸림인 줄은 알았지만 설마 그래서 이륙과 착륙의 방향이 같은 것은 아니겠지? 설마 잘못 보거나 잘못 그린 것이겠지라고 생각하고 싶다.

 사실 이 글을 시작할 때는 서울과 부산을 20분 만에 주파하는 '하이퍼루프'가 10년 이내에 상용화된다는 이야기와 오래전 군용으로 개발된 수직이착륙 비행기의 민간항공기의 도입 같은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글을 적기위해 신공항확장안을 보다가 엉뚱한 데로 가버렸다. 일단 그 그림의 진위가 중요하겠다. 그래야만 이야기가 진행되겠다. 다음 기고에 적어야겠다.

저작권자 © 김해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