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사장 송재석입니다. 지난 24일 창간 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지역 유력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바쁜 와중에 저희 기념식을 찾아주신 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요즘 여기저기서 경기가 좋지 않다, 경제가 어렵다는 말들이 많습니다. 독자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거친 시간을 지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역 언론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저희 같은 신생 언론은 그 어려움을 차마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입
1988년으로 기억된다. 엉덩이가 펑퍼짐했던 당시 TV는 국회에서 열린 제5공화국 비리를 파헤치는 청문회를 전국에 생중계했었다. 멋진 얼굴은 아니었다. 호감이 가는 생김은 더욱 아니었다. 그때 그를 처음 봤다. 매우 화가 나 있었다. 화가 난 그는 당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돈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고 정주영 회장을 쉴 새 없이 다그쳤다. 프로스펙스의 신화 고 양정모 회장에겐 측은한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그의 입을 떠난 말들을 모두 이해하진 못했지만 '어 좀 멋있는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변호사 출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더면 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 그 쓸쓸하지 않음의 배경, 수필가는 그것을 '끓는 피'로 규정했다. 소위 7080 세대에게 있어 피천득 선생의 '청춘예찬'은 길이 돼 준 글이었다. '끓는 피'는 그 시대 아름다운 청춘을 일컫는 상징어였다. 그 시절을 풍미했던 청춘들은 시대의 절망을 딛고 새 길을 열어냈다. 그 청춘들이 은어처럼 펄떡펄떡 은빛 광채 빛내면 좋겠다. 그럼에도 이 터에서 사는 이 시대 청춘들에게 여기는 어떤 삶터일까를 생각한다. 요즘 청춘은 상징어
묵묵히 뚜벅뚜벅 세상을 걸어가던 열심히 한 곳에서 모두를 사모하던 배고픈 기둥시계에 밥을 주며 꿈꾼다. 돌아 온 너와 나를 한없이 질타하며 한 세상 돌고 돌아 끝없이 나뒹굴다 오늘도 길을 감으며 꿈도 꾸도 싶은데 혼자서 빙빙 돌고 쉼 없이 째깍째깍 이 마음 돌려 잡고 세상을 휘어잡고 뜨르륵 감기는 세상 시각 위의 낡은 집 약력 계간 현대시조 신인상(1996년) 한국아동문예상(2010년) 경남아동문학상(2016년) 경남시조시인협회 부회장 역임 경남아동문학회 부회장 한국불교아동문학회 부회장 진주시조시인협회 회장 시조집
약력 개인전 3회 각종 공모전 입상 25회 최대 및 기획·그룹전 110여회 한·일 교류전 참가 우즈베키스탄 초대전 참가 김해미술대전 심사위원 경남여성미술대전 운영위원 한국미협, 김해미협, 솔향기회, 한국화가회, 동락서각회 회원 작품 설명 무탈과 안녕을 기원하며 위용 넘쳤던 느티나무 한 조각에 자목련 다시 꽃피우다
지난 토요일 오전 무심코 TV를 켰다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지켜보게 됐다. "광주의 오월은 우리에게 깊은 부채의식을 남겼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광주에 너무나 큰 빚을 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이 이어지자 유가족들은 눈물을 소매로 훔쳤다. 지켜보던 나 역시 가슴이 무거워졌다. 필자가 언론을 전공한지라, 문득 언론은 39년 전 오늘을 어떻게 기록했는지 궁금해졌다. '광주의 소식을 숨기거나 축소했던 주류언론(미디어오늘 기사 내용中)' 당시 언론은 진실을 보도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언론이 그날의
우리는 전혀 사리에 맞지 않는 주장이나 말을 억지스럽게 하여 자신의 조건에 맞추려고 하는 것을 비유하는 의미로 견강부회(牽强附會)라는 사자성어를 꼽습니다. 이는 송나라 때 청초의 『통지총서』에 소개된 말로써, 다른 사람의 의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의견과 고집만 내세우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사회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리 불가에서도 금강경의 해석을 두고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금강경은 선불교를 주창하는 조계종의 '소의경전(所依經典)'입
약력 한국예총 김해부회장 한국미협 김해부회장 김해선면회 부회장 김해사생회장 김해비엔날레 국제미술제 운영위원 김해미술대전 초대작가작품 설명 제작년도 : 2018년 10월, 종이에 채색, 20호(73*63cm) 작년 봉정암을 처음 다녀왔다. 신라 선덕여왕 644년에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가져온 부처의 진신사리를 백담사에서 5시간 정도 걸리는 내설악 공룡능선과 용아장성에 둘러싸인 바위 위 5층 석탑에, 왜 그 멀고 높은 곳에 모셨을까? 작업을 계속하면서 자연과 교감하며 나름 위안과 행복을 얻고,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듣고자 하였다. 하
솜사탕은 달달해 솜사탕에 침이 묻으면 너무 끈적끈적 솜사탕은 구름처럼 푹신푹신 솜사탕이 입 속으로 들어가면 사르륵 사르륵 녹아버리지 솜사탕은 어떻게 만들었지? 구름처럼 푹신하니까 구름으로 만들었나? 솜사탕을 만드는 사람은 빙글빙글 돌리며 솜사탕을 만들지 김해신안초등학교 2년 박소율 에 글과 그림 솜씨를 뽐내세요. 는 시민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gimhae114@naver.com
지난 1일에 '추모 헌다례'가 봉하마을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헌다례에는 봉하마을에서 난 장군차를 사용했다. 장군차는 김수로왕의 왕비인 허황옥이 인도에서 결혼예물로 가져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봉하마을로 내려온 뒤 특별히 아끼며 직접 심고 가꾸었다. 김해가 낳은 두 거인이 사랑한 장군차는 김해의 대표 특산품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양새다. 5일에는 '봉하로 소풍가자'라는 주제로 열린 어린이날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어느덧 7회째를 맞는 봉하마을 어린이날 행사는 이제 김해를 넘어 경남의
그대, 바람의 날갯짓으로 잔잔한 가슴에 내려앉아 장미꽃으로 붉게 피었습니다 꽃잎으로 그리움 짙어지는 날 그동안 못다한 말 가슴속에서 살며시 꺼내봅니다 그리웠다고 꽃으로 그대가 피는 봄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할 날을 가슴에 기다림으로 앉게 합니다 화사한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고운 햇살의 걸음 앞세워 환한 미소로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오랜 기다림을 꽃으로 피운 봄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로 보이고 싶어요 그대 앞에서만 시인 약력 현대시선 문학사 시 등단 창작동네 문학상 수상 제1회 시담문학대상 수상 현대시선 작가협회
근심과 설움이 없는 세상살이 그건 지상낙원이다. 문 밖에 나서면 뭇군상들의 모습이 가지각색이다. 내가 사는 집에서 도시철도로 가는 길모퉁이 전봇대 밑에는 수년 째 노인이 쪼그리고 앉아 우산을 손질하거나 그 일이 없으면 폰을 검색하며 하루 종일을 보낸다. 요즘 같이 풍요로운 세상에 우산을 쓰다가 고장 나면 버리지 고치는 사람은 없다. 누군가 버리고 간 우산을 주워서 열심히 손질하고 있으면서 지나가는 행인을 쳐다 보지도 않고 말을 거는 사람도 없다. 오후가 되면 늦은 점심으로 컵라면을 먹고 있는 낙천적인 모습에서 내가 느낄 수 있는 것
고대 인도인들은 성스러운 말씀을 문자로 기록하는 것은 그 존엄성을 훼손하는 불경스러운 짓이라고 여겼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당시 부처님의 말씀을 글로 기록하지 않고 함께 합송으로 결집하였습니다. 스리랑카 연대기에 따르면 실제로 경전이 문자로 기록되기 시작한 것은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뒤 236(기원전 250)년 경의 일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말씀임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경전의 첫머리에는 여시아문(如是我聞)이라고 말머리를 꺼낸 뒤 부처님으로부터 들은 바를 전하는 것이 정형화된 것입니다. 유교경전의 '공자님 가라사대'
턱관절에 장애가 생기면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이 따르고 심하면 수면, 식사 등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곳으로 이런 통증과 소리가 지속될 때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 턱관절은 하루 평균 2천 400회 ~ 3천회 움직이고 12쌍의 뇌신경 중 9쌍이 턱관절을 지나며 우리 몸에 있는 관절들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분이기 때문인데 이 곳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턱관절장애라고 한다. 턱관절장애란 턱관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디스크가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거나 닳게 되면 생기는 질환으
봄꽃은 여러가지 색이 있다 노란색, 분홍색. 흰색 예쁜색이 많이 모였네? 꽃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주워서 손으로 날리고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봄꽃 정말 예쁘다. 김해신안초등학교 3년 김상희 에 글과 그림 솜씨를 뽐내세요. 는 시민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gimhae114@naver.com
삼겹살과 소주 한 잔으로 대표하던 우리의 회식문화가 바뀔지도 모른다. 중국 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으로 돼지고기값이 들썩이고 있는데다 소주값 인상 소식까지 들려오니 샐러리맨들의 낙이었던 퇴근길 소주 한 잔도 어렵게 된 것이다. 퇴근길에 삼삼오오 모여 삼겹살 한판 구워놓고 소주 한 잔 마시며 시시콜콜 얘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애환과 스트레스를 날리는 그런 퇴근길 문화가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언제부터 삼겹살을 즐겨 먹었을까? 우리나라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먹던 문화는 고구려 때부터 있었다. 그때는 주로 양념구이로 해 먹었고
세월이 향기로운 손길 내밀어 눈부신 오월을 불렀나 봅니다. 꽃들이 눈처럼 쏟아져 내리던 풍경, 문득 지나간 4월이 그리워집니다. 꽃 피었던 흔적을 덮은 연초록 이파리들이 짙푸름을 향해 가속도를 냅니다. 매화꽃 진자리엔 앙증맞은 매실이 앉아 보송보송한 솜털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시절 맞춰 피어난 또 다른 꽃들은 오월을 단장하느라 분주합니다. 꽃들 사이로 더 진한 향기들이, 더 짙은 색깔들이 일어서고 있습니다. 무리 진 철쭉은 새 길을 펼치고, 길을 이어 핀 꽃들이 여기저기 질펀하니, 헤픈 벌들 슬슬 채비차려야 할 때인가 봅니다. 미
"직업의 종류와 직위의 높고 낮음과는 상관없이 김해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권력에 아첨하지 않고 금력에 당당히 맞서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1년 4개월여 전인 2018년 1월 편집장을 맡으며 천명했던 문구(文句)입니다. 스스로 생각해 보면 그다지 높은 점수는 줄 수 없을 듯합니다만 나름, 최선을 다했습니다. 2018년 1월 3일 를 처음 만들었고 지난 1일 를 제작했습니다. 지금은 를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세월은 '쏜 화살 같다'는 말을 매주 몸으로 확인하고
입춘지나 우수얼음 녹은 개울물 소리가 수상하다.마른 갈참나무 곁을 서성대는바람의 거동이 수상하다.들판 끝 산자락을 타고 내리는흐릿한 색상이 아리송하다.무언가 속내를 감춘거사직전의 긴장감회색의 지면위에명도와 채도와 향기까지 그려 넣을존재의 부활을 위한 용트림이리라그 숭고한 작업을 위해삼라만상이 잠을 잊은 우수의 밤 싹틔울 감성의 씨앗하나 찾으려나도 꿈속을 헤맨다.창밖에는토닥토닥 땅을 두드리며봄비가 내린다. 약력순수문학 시 등단화백문학 수필 등단김해문인협회 회원가온문학상 수상수필집 '하얀고무신 신은 여
약력1985년 도예입문1992년 동의공업대학 도자전공 졸경남공예품대전 금상 외 다수전국공예품대전 주관기관장상 외 다수2005년 APEC기념특별도예전 출품2008년 가락도우회전 출품2010년 예인요전 출품2018년 전국차그릇공모전 대상 작품설명김해지역의 철분이 다량 함유된 흙을 이용해 만들고 장작가마에서 소성한 다관, 다지로 장군차와 같은 발효차와 잘 어울리는 차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