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 편집국장

  "직업의 종류와 직위의 높고 낮음과는 상관없이 김해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권력에 아첨하지 않고 금력에 당당히 맞서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1년 4개월여 전인 2018년 1월 <김해일보> 편집장을 맡으며 천명했던 문구(文句)입니다. 스스로 생각해 보면 그다지 높은 점수는 줄 수 없을 듯합니다만 나름, 최선을 다했습니다. 2018년 1월 3일 <38호>를 처음 만들었고 지난 1일 <101호>를 제작했습니다. 지금은 <102호>를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세월은 '쏜 화살 같다'는 말을 매주 몸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어찌나 빠르게 흘러가는지, 그 속도감에 현기증이 느껴질 지경입니다.

 <김해일보>의 첫걸음은 2015년 7월 인터넷 소식지 '김해신문'이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3월 15일 '김해신문 창간준비호'를 통해 지면 신문 제작을 준비했고 같은 해 3월 29일 <김해일보>의 첫 정식 발행지 '김해신문' 창간호를 선보였습니다. 지금의 <김해일보> 제호는 일간신문 창간을 목표로 2017년 10월 18일 변경한 것입니다.
 
 <김해일보>는 2018년 6월 9일 창간 1주년을 맞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천수천안무 특별공연'을 개최했습니다. 중국과의 문화교류와 김해시민께 수준 높은 문화를 제공했다고 자평합니다. 11월에는 제1회 <김해일보사배> 풋살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체육발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김해일보>는 자체 편집 시스템을 구축, 발 빠른 취재·보도는 물론, 신문편집과 디자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해일보>는 문재인 정부와 궤를 같이 하는 가야사 복원에 앞장서 왔고, 김해시정의 감시자로 그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갑과 을' 국회의원 두 분의 국정운영 모습과 도정을 감시·견제하는 여덟 분 도의원의 의정활동 챙기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김해시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시의회의 모습을 조명했고 시의원들의 5분 발언은 어떠한 내용도 차별하지 않으며 시민께 소개했습니다.
 
 특히 지역의 최대 이슈인 김해 신공항 계획과 1004회 2023년 전국체전 김해 유치, 찬반 논쟁이 불붙어 있는 장유 소각장 증설 계획 등도 가감 없이 시민께 알렸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들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 외국인 거주자에 대한 관심과 경계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겠습니다. 이미 김해시에는 5만여 명에 달하는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노동력의 부침과 늘어가는 다문화가정으로 하루가 다르게 지역 거주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단점을 부각시키고 이들과 우리를 격리시키겠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역민들과 함께 찾아낼 것입니다.
 
 또 50만 인구를 넘어 중대형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터무니없이 열악한 의료시설과 대학병원 유치 등도 속을 들여다보고, 알리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이 모든 것은 시민의 알 권리와 권리 충족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됐음을 감히 자부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도움으로 창간 2주년을 맞은 <김해일보>가 창간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디 참석하셔서 칭찬과 격려, 쓴소리를 아끼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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