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김해 제2선거구 도의원

 

이종호(더불어민주당·김해2선거구) 도의원이 <김해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민원있는 곳에 반드시 있을 것"  

 
 "주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도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처음 선거에 나서 경남 도의회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룬 이종호(더불어민주당·김해 2선거구) 도의원은 "초심을 잃지 않는 도의원이 될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면 주민도 나를 사랑해 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자본금 700만 원으로 남부럽지 않은 사업체를 일궈낸 사업가 출신이다. 그의 업체와 함께 하는 협력업체만 700곳에 이른다.


 "20년 동안 폐기물 처리업을 하면서 한 번도 주변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정치도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700곳 정도의 업체와 함께 하면서 제 것만 챙겼다면, 아마 사업이 번창할 수 없었을 겁니다. 정치도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임기가 끝나는 4년 후에 유권자들로부터 '이종호 참 괜찮더라'는 평을 받고 싶습니다.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달려가는 정치인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그는 6·13지방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 중 가장 선거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자부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1차 경선에서 탈락했다가 부활해 공천권을 거머진 이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했고 당선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아마도 이번 지방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 중 저보다 열심히 한 후보는 없을 겁니다. 면접에서 탈락해 재심을 요청했고, 그리고 공천을 받았습니다. 1차면접에서 떨어졌을 때 그만두려 하기도 했죠. 면접에서 떨어지고 48시간 이내에 재심을 청구해야 하는데 47시간 만에 재심 청구를 했습니다. 다행히도 재심에서 기사회생했죠. 경선 과정이 본선보다 더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물론 30년 된 선배 서희봉 전 시의원님과 붙었던 본선도 쉽지 않았어요. 제 지역구인 2선거구는 젊은 층보다 노인인구가 많습니다. 진보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한 곳이 아닙니다. 한때 유행했던 말처럼 그 어려운 걸 제가 해낸 겁니다."
   
 감투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현재 맞고 있는 동김해축구연합회 회장직은 애착이 간다고 했다.

 "현재 동김해축구연합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최소한 조기 축구를 동네 사람들과 20년 이상 해야 맡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실제로 열심히 활동을 했고, 연합회 회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동김해지역 축구 조직 13개의 수장입니다. 감투에 연연하지 않지만 동김해축구연합회장은 애착이 갑니다."
 
 자유한국당 서희봉 재선 시의원과 맞붙은 본선도 쉽지 않았다. 그는 선거에 대한 스트레스 탓인지 선거일 당일 장염이 걸려 고생을 했다.
 
 "상대 후보가 지역 선배인 서희봉 재선 의원이었습니다. 선거 투개표를 하기 전에 서 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했습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선거가 끝나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형 동생 사이로 돌아가자고요. 조기회를 함께해 온 서 의원님과는 끈끈한 정이 있습니다. 형 동생으로 돌아가자는 저의 이야기를 서 의원께서 들어줬고, 제가 당선됐지만 사이가 나쁘지 않습니다. 앞으로 서 의원님을 더 잘 모실 생각입니다."

 그에게 지역에서 가장 먼저 풀어야 할 현안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산복 도로 위쪽에 공용 주차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현안이오? 선거전을 하며 지역 후보들의 공약과 현안을 살펴봤습니다. 대부분 지역 국회의원이나 시장의 공약과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저만의 지역 현안을 찾았습니다. 결국 주차장 문제입니다. 삼방동에 화인, 한일, 동원 아파트가 있는데 주차할 공간이 모자라다 보니, 산복 도로에 주차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차된 차량 때문에 산복 도로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삼방시장 4거리와 녹수탕 4거리, 한일여고 4거리, 안동 6거리에서 거리 인사를 했는데, 온통 주차난으로 난리더라고요. 그때 생각했습니다. 안동지역에 가장 급한 건 공용주차장을 만들어 주차난을 해소해야 한다고요. 앞으로 비락 공장과 구 한일합섬 부지에 아파트 2천900세대가 들어올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안동지역의 주차난은 지금보다 훨씬 심각해질 겁니다. 미리 대비를 해야 합니다. 산복 도로 윗부분 김해대학 쪽 부지에 공용주차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미 금값이 된 대동지역의 지가가 걱정이라고 했다.
 
 그는 "지역구 중 대동이 제일 문제"라며 "땅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 도로와 인접한 논이 평당 600만 원을 호가한다. 이해가 되느냐. 절대농지도 100만 원이 넘는다. 엄청난 발전이 예상돼 호기라고들 하지만 터무니없는 지가는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 대동의 미래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동의 주차장 문제와 대동의 높은 지가 등 지역 현안을 풀어나가겠다"며 "내가 할 일을 해 나가면 지역민께 사랑받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내 꿈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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