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선거구 주정영 시의원

 

지난 2일 주정영 시의원이 자신의 정치신념에 대해 언급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청년·여성 위해 일할 것
 
 "동네 공동체를 활용해 내 삶을 바꾸는 정치, 나아가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정치를 하고 싶어요!"


 지난 2일 <김해일보> 편집국을 찾아온 주정영 시의원(장유1동ㆍ진례ㆍ주촌ㆍ칠산서부)은 장유에서 알려진 그의 별명대로 '똑순이' 이미지 그대로였다. 온화해 보이는 첫인상과는 달리 김해지역의 현안과 자신이 생각하는 정치의 방향성을 이야기할 때 그의 모습엔 뚜렷한 신념과 고집이 느껴졌다.


 석봉초등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주 의원은 2014년 '무상급식지키기 장유지역 학부모 모임' 활동을 시작해 김해학부모네트워크 장유초등모임 대표 등을 맡으며 지역의 교육현안에 대해 앞장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장유지역의 학부모들로부터 '일 잘한다'라는 평을 들었고 주변에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정치엔 관심이 없던 주 의원이었다.


 "제가 정치를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정치에 대한 실망감이 컸고, 정치를 누군가에게 맡겨가지곤 될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죠. 우리가 해야한다. 나부터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어요."


 지난해 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몸담고 있던 한 선배를 통해 정치 입문을 권유받았고, 주변 사람들과의 상의 끝에 시의원 출마를 결심하게 된다. 무상급식운동을 하던 열혈엄마가 열혈정치인으로 거듭나는 순간이다.


 "이제는 정치가 어떠한 문제나 현안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변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지역발전을 위한 투자도 사람에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사회를 이끄는 것은 제도가 아니라 사람이니까요."


 지방선거 첫 출마해 41.53%라는 높은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주 의원은 '달주'가 똘똘 뭉쳐 선거에 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달주'는 '달려라 주정영'을 줄인 말로 장유지역 학부모 15명으로 구성돼 주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애초부터 선거를 '봉사하며 즐기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어요. '달주'의 멤버들도 마찬가지였죠. 그래서였는지 선거운동도 즐거웠답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제가 장유의 소상공인 100여 명과의 인터뷰를 하고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어 편집하고 업로드했는데 시민들의 반응도 좋았었습니다."


 주 의원은 앞으로 시민참여방식으로 의회정치를 변화시켜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들이 내가 사는 동네의 현안에 대해 듣고 의견을 전달할 창구가 부족하다며 이를 기초의원이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주 의원은 지역의 다양한 '공동체'를 만들어 활용하는 일을 우선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시의원은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시키는 사회활동가나 다를 게 없습니다. 더 이상 정치가 특별하거나 고급스럽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이라는 뜻이지요. 이를 위해 지역의 공동체를 다양하게 만들고 저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끊임없이 소통하려고 합니다."


 주 의원은 지역구의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인 정치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역구에 대한 공부를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020년까지 예정돼 있는 무계지구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장유가 시민주도형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 교육문제를 비롯해 청소년과 청년 그리고 여성들이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저 주정영은 앞으로도 계속 달리겠습니다."

 

저작권자 © 김해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