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후보 측 금품제공 진실공방
 허성곤 "사실무근, 허위사실 유포"

 

 정책도 없고, 공약도 없다.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헐뜯는 마타도어만 무성할 뿐이다.
 
 집권 여당 현역 시장이 재선을 노리는 김해시장 선거를 두고 하는 말이다.
 
 한 인터넷 매체가 2년 전에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시장 후보 측이 지역 향우회에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상대 후보들이 벌떼처럼 달려들고 있다.
 
 지역 단체에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허 후보 측은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매체 등을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해시장 선거는 현역 시장 출신인 허 후보가 상대 후보들 보다 인지도면에서 앞서 있어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매체의 금품 제공 의혹 보도 후 자유한국당 등 타 후보들이 이 보도를 인용, 허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등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일 한 인터넷 매체는 2년 전인 지난 2016년 2월 허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지역 향우회에 불법 선거자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매체가 허 후보 측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자 자유한국당 경남선대위와 바른미래당 허점도 후보, 무소속 송재욱 후보 등이 진실을 밝히라며 앞다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매체의 보도가 있었던 당일 한국당 경남선대위 홍태용 총괄선대본부장이 김해시청 프레스센터를 방문했다 홍 위원장은 "한 인터넷 언론 보도에 대한 허 후보의 명확한 해명을 촉구한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허 후보는 김해시장의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송재욱 후보도 허 후보의 시장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 후보는 7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논란이 되는 녹음 파일에 대한 제보를 예전에 받았고 다른 내용의 녹취록이 또 있다"며 "허 시장의 명확한 해명이 없다면 제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성곤 후보 선대위는 "선거일이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밑도 끝도 없는 다분히 악의적인 보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3류 소설 같은 보도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 측 선대위는 금품제공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 기자와 제보자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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