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초, 실버체육대회

성인문해교실 어르신들이 지난 23일 우암초등학교에서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체육대회하기 딱 좋은 나인데~"


 우암초등학교(교장 임철종)에서 글을 배우는 어르신들이 학교에서 작은 체육대회를 열어 이목을 끈다.


 지난 23일 성인문해교실(학습자11명, 담임교사 장종환) 학습자들이 고 화합과 소통으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실버체육대회' 열었다.


 이날 행사는 이현정 스포츠지도사의 진행으로 '깜찍이팀'과 '이쁜이팀'으로 나눠 팀별 대항으로 마음열기-스킨십 게임, 말꼬리 릴레이, 글자 퍼즐 맞추기, 머리띠 숫자 게임, 컵 쌓기, 풍선 멀리 보내기 등 다양한 신체활동을 하면서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우암 희망교실 최설지(76) 어르신은 "서로 얼싸안고, 등을 두드리며, 덕담을 주고 받으니, 게임에 이겨도 좋고 져도 좋고 그저 너무 좋다. 오늘 최소 2년은 젊어진 것 같다”며 연신 웃었다.


 임철종 우암초 교장은 "이번 체육활동으로 희망교실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시면서, 본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무리 하실 수 있는 긍정에너지를 담뿍 받으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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