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전당은 지난 2017년 시민 중심의 다양한 문화사업과 문화예술정책을 발굴해 ‘문화도시 김해’의 면모에 맞게 기관운영을 펼쳐왔다. 사진은 지난해 7월 문화의전당에서 공연된 캣츠 출연진들이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

2017년은 문화예술 분야의 저변이 크게 확대되면서 일상생활에 문화예술이 스며든 한 해였다.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기관인 김해문화의전당은 시민 중심의 다양한 문화사업과 문화예술정책을 발굴해 ‘문화도시 김해’의 면모에 맞게 기관운영을 펼쳐왔다. 특히 전당은 어느 때보다 활발한 사업을 펼쳐왔으며 공연?전시 행사를 즐기기 위해 찾는 고객 수가 전년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해문화의전당은 지난 한 해 기획공연 73건, 대관공연 104건, 자체행사 26건 등 총 203건의 공연이 무대에 올랐고 일주일 평균 5.4회, 총 관객 수 9만 4천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것은 올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 캣츠 내한공연, 백건우 리사이틀,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등 대형무대를 잇따라 성공시켰던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특히 저녁 관람이 어려운 가정주부 및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오전시간 브런치 콘서트 ‘아침의음악회’를 10회에 걸쳐 꾸준히 진행하는 한편 청년층을 위한 ‘콘서트 누리 시즌2’,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7 문화가 있는 날 마실’ 등 다양한 계층이 문화예술을 즐길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뮤지컬 캣츠 내한공연’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연된 버전으로 약 100여명의 스태프들이 김해를 찾아 한 달간 투어공연을 준비해 문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지역 예술인 대관료 감면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김해 예술계와의 상생을 도모했다.
 지역 출신 미술작가들의 작품이 큰 주목을 받은 한 해였다.
 윤슬미술관을 포함한 전시부문에서는 올 한 해 기획전시 9건, 대관전시 21건 등 총 30건을 진행했으며, 총 전시일수 558일, 약 5만2천여 명의 관람객 유치로 지역 전시공간의 높은 활용성을 보여주었다. 미술관 운영에서는 공공의 역할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높였으며 지역작가들을 재조명하는 ‘Newface in Gimhae, Artist in Gimhae’전, 익산시와의 지역작가 교류전인 ‘인터시티’ 등을 진행, 지역 미술계의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진행한 ‘홈리스의 도시’전을 통해 국내 미술흐름을 지역민들에게 소개했다. 특히 김환기, 이중섭, 천경자 등 기라성 같은 국내 근대미술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한국근대미술의 여정’전은 근래 보기 드문 대형 기획전시로 경남은 물론 인근 시도에서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주목받기도 했다. 
 전당은 올해 기관운영의 핵심인 공연장 운영에서 관객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고객만족경영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시민들과 문화예술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시도도 계속됐다. 7월부터 시작한 ‘김해시민극단’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직접 배우와 스태프로 참여해 자신들만의 창작과 연기를 펼쳐나가며 직접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전당과 재단의 시설을 통해 예술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통합체험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시작된 자유학기제에 적극 대응해 일선 교육현장에서 큰각광을 받았으며 내년 적용되는 ‘자유학년제’에 맞춘 프로그램을 차후 준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김해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