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7일 새벽 4시30분께 자숙 중인 아이돌그룹의 슈퍼주니어 맴버 강인(32·본명 김영운)이 서울 강남구의 '룸살롱'에서 술에 취해 여자 친구를 폭행했다가 훈방조치 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그의 폭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9월 16일에도 새벽에 논현동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회사원 김모(35)씨 등 2명과 싸움을 벌여 경찰에 입건된 사건이 있다. 그때 “나는 맞기만 했을 뿐 때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CCTV 판독 결과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져 거짓말이 들통 났다.

그리고 폭행사건 발생 한 달 후인 10월(2009) 새벽 3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차병원사거리에서 정차해있던 택시를 들이받고는 곧바로 차에서 내려 골목으로 달아났다가 6시간 뒤인 오전 8시50분께 강남경찰서에 자수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81%의 수치로 벌금 800만 원에 약식기소 됐다.

그런데 또다시 2016년 5월 24일 새벽 2시 혈중알코올 농도가 0.157%로 면허취소 기준(0.1%)의 음주상태로 벤츠 승용차로 강남구 신사동의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결국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2015년 5월 잡지 맥심의 인터뷰에서 후배 아이돌 빅스의 엔에게 ‘잔챙이, 피라미, 개 쓰레기 같은 새끼’라고 직설적으로 욕을 퍼부었고 2015년 4월9일 2년간 72시간의 예비군 훈련에 단 한 차례도 참가하지 않고 MBC 예능프로인 ‘진짜 사나이’라는 군대체험 프로그램에는 출연한 사실이 드러나 큰 비난을 받았다.

이러한 강인에게 명심보감의 子曰(자왈) 君子有三戒(군자유삼계)하니, 少之時(소지시)엔 血氣未定(혈기미정)이라 戒之在色(계지재색)하고, 及其壯也(급기장야)엔 血氣方剛(혈기방강)이라 戒之在鬪(계지재투)하고 及其老也(급기노야)엔 血氣旣衰(혈기기쇠)라 戒之在得(계지재득)이니라.

이것은 즉 공자께서 이르기를 ‘군자에게는 세 가지 경계(戒)할 것이 있으니 어려서는 혈기가 왕성하니 여자(女色)를 경계해야 하고, 젊은 사람은 바야흐로는 혈기가 흘러넘치니 다툼(싸움)을 경계하며, 늙어지면 혈기가 쇠하므로 재물을 탐하는 것에 경계하라’는 말씀을 들려주고 자아성찰(自我省察)로 망나니에서 환골탈태(換骨奪胎)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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