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 김해시의원.

지난해 6월 김해신공항 정부 계획안이 발표되면서 우리시민을 기대감에서 절망감으로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기존 김해공항은 활주로 2본, 연 운항횟수 15만 2000회 이던 것이 김해신공항은 활주로 1본이 추가되어 총 활주로 3본, 연 운항횟수 29만 9000회로 증가된다.

일일 운항횟수는 335회에서 819회로 배 이상 늘어나며 연간 이용고객은 국내선 1269만 명, 국제선 464만명 등 연 고객 1734만 명에서 국내선 1000만 명, 국제선 2800만 명 연 고객 3800만 명으로 늘어나는 것이 그 중요 내용이다.

위 사항에서 주목할 부분은 김해신공항 건립시 추가되는 3200미터의 신 활주로의 방향이다.
이 활주로 방향은 김해시청이 소재한 부원동과 내외동을 정 중앙으로 관통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우리시민이 감내 하여야 할 소음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경남발전연구원 예비타당성조사 자료에 의하면 김해 6개 지역 (칠산서부, 주촌, 회현, 부원, 내외, 불암)이 소음영향지역에 포함 될 것으로 예상되며 소음영향지역내 포함된 세대수는 3만3천세대이고 그에 해당하는 인구수는 8만6천여 명 이라고 한다.

이 소음의 크기는 70웨클 이라고 한다. 이정도의 소음이면 바로 옆사람과 대화가 거의 어려우며 전화 통화는 거의 불가능 하다고 한다.

위 사실로 미루어 짐작 해 보면 해당 지역에 인접한 지역(장유, 북부동, 동상동, 삼정동등)도 소음피해 지역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거의 김해시 전체가 피해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6년 김해공항 개항 당시 이곳의 행정구역은 조상대대로 내려오던 풍요한 결실의 우리시 땅 김해군 대저읍 이었던 것이 1978년 행정구역 개편이라는 미명하에 부산시는 이곳을 강서구로 편입 아니 빼앗아 갔고 그것도 모자라 틈만나면 행정구역상 부산지역에 공항이 위치하고 있으니 김해공항을 부산공항으로 명칭 변경하자고 압력행사를 하고 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고 분노할 일이라 생각된다. 이에 감히 본 의원은 위대한 우리시민의 힘을 빌어 국토부 및 부산시에 요청한다. 이번기회에 김해공항을 부산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라! 대신 조건이 있다.

-김해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기존 활주로 2본을 부산방향으로 향하도록 재 건설하라.
-신공항 새 활주로방향도 신공항 건립 보상차원으로 진행하려고 하는 남쪽 방향 부산 에코 델타 방향으로 하라!
-그것도 아니면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립해도 우리는 아무 말 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도 어려우면 아무것도 하지마라! 그리고 부산시는 위조건대로 이행 할 수 없으면 두 번 다시는 공항 명칭에 대하여 거론하지 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한번 더 거론 한다면 우리 김해시민은 부산시 강서구를 김해시 대저읍으로 환원 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 그리고 우리 땅 찾기 범 시민운동을 전개 할 것이며 시민의 역량과 힘을 결집 할 것이다.

사람의 생존권 보다 더 귀중한 것은 없다. 북핵 문제에 코리아패싱(북핵 협상대상에서 대한민국이 제외)과 김해신공항 문제에 김해시민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것(김해신공항 김해패싱)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김해시민의 뜻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김해신공항건립은 원천무효고 전면 백지화 하여야 함이 마땅하다. 지금 한참 논란이 되고 있는 성주의 사드문제, 밀양 송전탑문제는 시민에 대한 피해 정도를 놓고 우리시 김해신공항 문제와 비교 해 보면 제가 보기에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김해신공항은 건립 후 1년 2년 지나면 종료되는 사업이 아니다. 한 번 건립이 되고 나면 백년이고 이백년이고 사용 하여야 하는 사회 기반 시설이다.

과학 문명이 발달하여 정말 소리 없이 하늘을 날 수 있는 비행기가 아니면 지금의 상황 하에서는 어떠한 대책도 무의미 하다 할 것이다. 허성곤 시장의 우리시 입장 및 건설대책방안 어디에도 원천무효 백지화의지는 없다.

김해신공항 문제에 대해 관심있는 일부시민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53만 우리시민은 김해신공항이 건립이 되면 어떠한 결과가 초래 되는 지 잘 알지 못한다. 만약 이런 사실이 제대로 알려 진다면 신공항건립에 찬성하는 시민은 아마도 아무도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민심은 곧 천심이라 했다. 시민의 뜻 잘 받들어 김해신공항 원천무효 백지화 운동을 시장께서 선봉장이 되어 시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전개 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한다.

저작권자 © 김해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