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대창초등학교(교장 이지현)는 동부권 다문화교육거점센터 한국어교실에서 여름방학동안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동부권 다문화교육거점센터 한국어교실 학생들 15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특별프로그램, 8월 2, 3주차에 새로 중도입국한 학생 4명(중국1, 우즈베키스탄1, 베트남2)이 추가로 프로그램에 참가함으로써 현재 19명의 학생들이 한국어교실에서 더운 여름을 한국어에 대한 열정으로 더욱 뜨겁게 달궜다.

거점센터 한국어교실은 학기 중에 방과 후와 토요일에 운영하고 있는데 정규 교과 시간과 원거리 통학 등으로 인해 한국어교육 시간이 많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학기 중과 달리 아침부터 오후까지 하루 시간의 대부분을 한국어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방학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취지에서 방학의 전 기간을 이용한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집중적인 한국어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한국어실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려 2학기 학교생활에 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수준별 소그룹 한국어교육을 하고, 토요일은 사물놀이 강사에게 장구와 북 연주를 배우면서 한국 전통문화도 접하고 스트레스도 날려버렸다.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장슬기 학생(3학년, 베트남)은 “매일 친구들과 공부하니까 재미있어요. 선생님이 잘 가르쳐주셔서 한국어 더 잘하게 되었어요. 진짜 좋아요”라고 말하며 한국어선생님께 고마움을 전했다.

사물놀이 지도강사로 중도입국 학생들 다수를 처음으로 가까이에서 접하게 된 박성봉 선생님은 “생전 처음 만져보는 악기이고, 무슨 말인지도 잘 알아듣지 못하면서도 호기심을 가지고 열심히 배우려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더 열심히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중도입국 학생이나 외국인학생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동부권 다문화교육거점센터는 2학기에도 방과 후 및 토요 한국어교실, 겨울방학 특별프로그램으로 중도입국 학생들의 행복한 한국생활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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