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거리 300km인 스커드-B 탄도미사일로 1mt규모의 핵폭탄을 서울시청에 투하 할 경우 서울시청을 중심으로 반지름 약 3km의 거리의 모든 것이 폭발과 동시에 "증발"한다.

경복궁, 서울역, 용산구청, 북한산 국립공원 일부가 태양의 약 1000배의 열로 약 1에서 2초간의 빛의 방출로 인해 불에 타는 것이 아니라 순식간에 ‘증발’해버린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자신이 죽는지도 핵폭발이 일어났는지도 느낄 수 없다. 

그냥 밝은 빛이 카메라 후래쉬 터지듯 반짝한 후 동시에 ‘증발’이다. 그리고 이 지역은 폭발에 의한 화구를 생성하게 된다.

그와 동시에 전자장펄스(EMP)에 의해 서울및 기타 인근도시의 모든 전자장비 및 자동차 심지어 여러분의 손목시계까지 모두 작동을 멈춘다. 

또한 약 7~9km 떨어져 있는 동작대교, 국립묘지, 반포 고속 버스 터미널, 미아삼거리, 서부 시외버스터미널 등의 모든 가연성으로 이루어진 모든 것이 엄청난 열로 인해 폭발의 중심지가 증발함과 거의 동시에 타기 시작하며, 주위의 모든 사람들도 같이 타 들어가기 시작한다. 

이 지역의 사람들은 3도 화상을 입게 되고 누출부위가 25%가 넘는 사람들은 몇초뒤 절명하며, 거의 이지역의 대부분인 노출부위 25%미만의 사람들은 약 1분뒤 후폭풍이 다가올 때까지 고통 속에서 기다리게 된다.

1차 열복사 및 2차 후폭풍에 의해 서울의 모든 80~90%의 건물파괴 및 서울인구 천 만명중 약 200만명은 찍소리 한번 내보지도 못하고 즉사, 약 2백만명은 고통 속에서 몸부림 치다 사망, 그리고 약 300만명은 2주내지 6개월 안에 사망하게 될 것이며 교통마비, 수돗물 중단, 전기 중단, 의료기관 및 의료요원의 부족 속에서 사망자는 더욱 더 늘어날 것이다. 

또한 인근 주변도시 인천, 수원, 동두천, 의정부등은 열복사 및 후폭풍에 의한 직접피해는 그나마 서울보다는 좀 덜 할테지만 선낙진 피해로 인해 죽어가는 사람은 서울 못지않을 것이며 전체적인 피해역시 약 60%이상의 인구가 직, 간접적인 피해로 6개월안에 사망할 것이다. 이렇게 계산했을 때 우리나라 인구 중 1천만에서 1천이백 만명 정도가 사망할 것이다.

북한이 ICBM에 정착할 수 있는 수소탄 시험에 성공함에 따라 이러한 상황이 현실로 다가왔다. 김정은 정권은 3일 문재인, 도널드 트럼프 체제 출범이후 첫 번째 핵실험이자 6차 핵실험을 감행 한 것이다. 9월 첫 주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지하 핵실험장에서 북한이 누른 6차 핵실험 버튼은 한ㆍ미 모두를 향해 ‘레드라인(한계선)’을 넘겠다는 통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17일 취임 100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북 레드라인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하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레드라인 발언과 관련해 북한은 8월 2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얼마 전 남조선 집권자가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켓(ICBM) 개발 완성을 북핵 금지선으로 정해놓는 어처구니없는 나발을 불어댔다”며 “대세의 흐름도 분간 못 하고 뒷일을 감당해낼 수도 없는 주제넘은 망동”이라고 했다.

이어 김정은은 보란 듯이 6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작년 9월 9일 있었던 5차 핵실험 이후 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이 정한 ‘금지선’을 대놓고 무시한 것이다. 

핵은 절대무기다. 절대무기로만 막을 수 있다. 핵무장국과 핵없는 나라의 관계는 평등하지 않다. 핵 없는 나라는 끌려갈 수 밖에 없다. 이제 핵국가들(북.미)끼리 ‘군축’을 논하는 자리에 핵은커녕 전시작전권조차 없은 한국이 끼어들겠다는 것 자체가 가소로울 것이다. 미국도 워싱턴과 평양의 대화에 서울이 끼는 게 불편한 관계로 본다.

핵과 IBCM을 가진 북한은 이제 미국과 동등한 위치에 놀랐다. 이제 북핵문제는 북ㆍ미 양자간의 협상으로 공이 넘어갔다. 양자는 이제 평화협정을 놓고 북핵, 미사일문제를 해결하려 들것이다.

‘레드라인’을 제시한 문 대통령, 평화가 모든 것은 아니지만 평화없이는 어떤 것도 존재할 수 없다고 새기며 남북회담과 동시에 무장을 결심한 노무현 대통령의 ‘자주무장평화론’을 꺼내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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