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시갑 민홍철 의원과 김해시을 김정호 의원은 19일 경남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단수 공천 합동기자회견을 열었다.

민홍철, 김정호 두 의원은 오는 4.10 국회의원 선거 김해시갑, 김해시을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각각 단수 공천되었다. 두 의원은 김해시민과 당원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 덕분이라며,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낙동강 벨트 탈환이라는 명분으로 부산 북구강서구갑, 경남 양산시을에 이어 김해시을까지 세 곳을 우선추천 지역으로 정하고 후보를 단수 추천했다.

이에 두 의원은 "국민의힘이 민주주의의 성지인 김해를 경시하고 있다"며, "김해를 전혀 알지 못하는 타 지역 의원을 내세워 김해시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자존심을 짓밟으며 지역에 진력하던 사람들을 배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창원의창이 지역구인 김영선 의원이 지난 18일 "낙동강벨트 탈환을 위해 김해갑 출마로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김해갑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김해갑은 국민의힘에서 권통일 전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장, 김정권 전 국회의원, 박동진 전 윤석열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중앙당후원회 부회장,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뛰고 있다.

김 의원의 김해갑 '자발적 출마'를 두고 일각에선 5선의 김 의원이 컷오프 가능성이 높은 데다 여론조사에서 여당 예비후보와 격차를 벌리지 못하는 상황 속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김 의원의 김해갑 출마 선언과 관련해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답을 내린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김해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