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애 김해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5일 열린 임시회에서 지역사회의 금연 환경조성을 위한 금연 성공지원금을 지급하자고 건의했다.

다음은 이 의원의 김해시의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 전문이다.


본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리 시의 금연 장려 지원금 확대를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금연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한 장소에서 흡연을 금하는 것’ 또는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의식적으로 피우지 않음’입니다.

담배에는 70종이 넘는 발암물질을 포함해 4,000여 종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질병과 암의 원인입니다. 대표적으로 후두암과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이 되며, 담배와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백혈병과 피부암 역시 흡연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국가에서는 2003년 「건강보건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했으며, 2014년 담뱃값 인상, 2017년 실내 체육시설 금연 구역 지정 등 법적인 규제와 함께, 다양한 광고 및 캠페인을 통해 금연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01년 30%를 넘어가던 우리나라의 흡연율은 지속해서 감소해 현재는 18%로, 흡연자 중심의 문화에서 비흡연자 중심의 시대로 전환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김해시의 2022년 흡연율은 20.7%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상승했으며, 경남 평균 19.7%, 전국 평균 19.2%에 비해 1~1.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흡연자들은 대부분 매해 금연을 결심하지만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니코틴’이란 성분의 중독성 때문입니다.

흡연을 하게 되면 니코틴이란 성분에 중독되게 되는데, 니코틴의 중독성은 마약으로 분류되는 헤로인과 코카인, 펜타닐에 뒤따를 정도라는 연구 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이는 대마초와 코카인, 모르핀 등 여타 마약들과 비교했을 때 중독성만큼은 비슷하거나 강한 수준입니다.

이렇듯 강력한 니코틴의 중독성 때문에 개인의 의지로만 금연을 시도한다면 성공률이 3~5%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효과적으로 금연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물 치료와 함께 꾸준한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전국적으로 ‘금연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우리 김해시에서는 두 개의 보건소와 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 주촌건강생활지원센터를 통해서 금연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 김해시에서 금연클리닉을 통한 금연 지원 서비스는, 금연을 결심한 개인이 효과적으로 금연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입니다.

그러나, 흡연자가 금연을 결심하고 보건소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여기에 더해, 금연을 결심한 우리 김해시민이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금연 클리닉에 등록하기까지의 유인정책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서울특별시의 노원구, 전라북도의 장수군은 이러한 고민의 해결책으로 금연 기간을 설정하고, 금연에 성공하면 60만 원에서 140만 원의 금연 성공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두 개의 지자체는 ‘금연 성공 지원금’을 통해 8,000명 이상의 상담을 시행했으며, 지역의 흡연율도 –7.5%포인트, -3.9%포인트 감소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본의원은 흡연자가 금연에 성공해 지역사회의 금연 환경조성에 일조할 수 있도록 “금연 성공 지원금” 지급을 건의드립니다.

흡연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이는 동시에 타인의 건강과 삶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기도 합니다. 금연함으로써 자신의 건강과 삶을 보호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시장님 이하 집행부 공무원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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