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난 17일 김해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년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1월 19일은 세계 아동학대예방의 날로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행사는 김해시 주최, 김해시아동보호전문기관 주관으로 1부 기념식에는 홍태용 시장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유관기관·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 보호를 위해 기여한 유공자 12명을 표창하고 격려했다.

특히 아동권리헌장 낭독과 아동학대 근절‧추방 결의식을 열어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희망찬 미래도시 김해를 위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2부에서는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EBS 60분 부모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육아멘토로 널리 알려진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을 초청해 ‘부모와 자녀가 모두 행복한 긍정양육’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자녀를 이해하고 양육 갈등 상황에 대한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시는 아동학대예방의 날부터 25일까지 일주일 간 아동학대예방주간을 운영한다.

먼저, 21일부터 25일까지 김해롯데아울렛 광장 등 다중이용시설 3개소에서 시청, 아동보호전문기관, 교육지원청, 경찰서, 아동위원협의회 등 민관이 협력해 50여점의 아동권리증진 그림 전시와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을 추진한다.

시청 내 자활사업장인 이든카페와 연계해 ‘부부싸움 노출, 폭언도 아동학대입니다'라는 문구를 넣은 컵홀더를 3,000개 제작·배부해 보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한다.

오는 30일까지는 ‘아동학대 근절’ 온라인 서명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김해시와 김해시아동보호전문기관 누리집, 김해시 인스타그램 등의 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홍태용 시장은 “아동들은 존재 자체만으로 소중하며 아동을 보호하고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사회적 책임이다”며 “사각지대에 방치된 아동을 찾아내고 아동학대가 반복되지 않도록 아동학대예방·근절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올해 초 경남 최초 아동보호팀을 2개 팀으로 확대하고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24시간 365일 당직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피해아동의 신속한 보호‧치료를 위해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 4개소를 지정하는 등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내실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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