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스마트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김해는 60년대 우리나라 시설원예 발상지이며, 어방동에 ‘비닐하우스 최초 재배지’라고 적힌 표지석이 있다.

시는 갈수록 농지 면적이 줄고 있는 만큼 스마트팜 활성화로 생산성을 높여 우리 농업의 미래를 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스마트팜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해 2026년까지 123억원을 투입해 159㏊(300개소) 시설농업 농가, 농업법인, 생산자단체의 시설원예 스마트화를 지원한다.

육성 2년째인 올해는 총사업비 24억5,400만원을 투입해 김해형 스마트팜 조성사업 등 3개 분야 1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팜 육성을 위해 새로운 사업도 발굴했다. 김해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은 올해 10개 시설원예농가을 대상으로 2억원을 투입해 환경제어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여기에 정기적인 교육으로 스마트 영농기술을 확산하고 있다. 시는 농업기술센터 내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에서 매년 300명 정도를 교육해 미래 농업기술에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

컨테이너를 활용한 스마트팜이란 새로운 시도도 하고 있다. 진영읍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으로 한빛도서관에 양액공급시설과 온·습도제어시설 등을 갖춘 컨테이너 1동을 갖추고 버섯을 길러 소외계층과 나눈다. 시는 다른 도시재생사업지로도 이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6월 화목동에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 2개(5,015㎡, 4개 동)를 준공해 스마트 청년농을 육성 중이다.

이 농장은 생육 환경 유지관리시스템, 자동 원격 환경관리시스템, 양액 재배시설 같은 첨단시설을 갖춰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온실을 관리할 수 있다. 준공 이후 20~30대 농업인 4명이 3년 임대계약을 맺고 각각 토마토와 딸기를 재배해 부농의 꿈을 일구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개발사업 확장으로 농지가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한 일로 스마트팜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줄어드는 농산물 생산면적 이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팜 확산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경영안정에 힘쓰고 청년 창업농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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