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난 11일 시청에서 김해시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어 고향사랑 기금사업계획안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시민을 위한 동시에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금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전 부서와 함께 기금사업 아이디어 발굴 과정을 거쳤다.

이후 발굴된 아이디어에 대해 기부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선호도 설문조사를 거쳐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 ▲장애인 휴대용 경사로 지원사업 ▲지역아동센터 합창단 지원사업이 선정됐다.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포인트존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포인트존은 주·야간 시인성 증대로 운전자 경각심을 높여 어린이 보행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수학교를 포함한 김해시 전체 초등학교 61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장애인 휴대용 경사로 지원사업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접근성 취약시설과 소규모 가게에 휴대용 경사로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체, 뇌병변 중증 장애인이나 임산부, 유아·어린이 동반, 노약자 등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아동센터 합창단 지원사업은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초·중등생 40여 명(6개 지역아동센터)으로 구성된 합창단 운영비를 지원해 소득에 따른 예술 교육 격차를 극복하는 계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합창단 지원 후 내년에 열릴 정기연주회에 기부자들을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심의위는 내년도 기금사업의 적극 추진을 위해 설문조사 채택 아이디어와 함께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 전시, 체험 사업도 선정했으며 사업 선정은 기부자와 시민이 공감할 수 있고 고향사랑기부제와 함께 성장 가능한가에 초점을 두었다.

김석기 부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기금사업에 대한 시민과 기부자들의 지지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부금 모금 추이에 따라 김해시를 대표할 수 있는 기금사업을 추가 발굴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역에 최대 500만원까지 기부하고 모인 기금은 주민 복리 증진에 사용하는 제도로 기부자들에게 10만원 이하는 전액, 10만원 초과 금액은 16.5%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금의 30%를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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