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이 가을을 맞아 기획공연을 준비했다.

◆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가들의 연주, 가을밤을 수놓다.

오는 9월 15일(금) 개최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2023 시즌 프로그램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에는 화제의 지휘자 ‘옥사나 리니우’가 지휘봉을 잡는다. 그는 바그너의 성지로 불리는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역사상 최초로 초청된 여성 지휘자다. 이번이 첫 내한으로, 국내에서 가장 먼저 김해 무대에 선다. 협연에는 제8회 장 시켈리우스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과 2005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하차투리안’이 함께한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 헌정곡 ‘밤의 기도’가 아시아 최초로 연주될 예정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국을 넘어 시대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오는 10월 8일(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그는 제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의 한국인 최초 우승자로, 이번 공연은 유명 클래식 음반사 ‘데카레이블’의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Rachmaninoff, A Reflection)] 발매를 기념해 열린다. 그의 눈부신 기교와 섬세한 연주가 가을밤을 수놓을 것이다.

9월 21일(목)은 피아니스트 ‘루퍼스 최’가 ‘황제’를 주제로 무대를 꾸린다. 줄리어드를 졸업하고 2007년 호세 이투르비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그는 현재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21번과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등을 연주한다.

10월 26일(목)에는 ‘어느 위대한 예술가를 기리며’를 주제로 첼리스트 ‘양욱진’과 바이올리니스트 ‘이석중’, 피아니스트 ‘박정희’ 세 연주자가 라흐마니노프와 프로코피예프, 차이콥스키의 곡들을 선보인다.

화려한 볼거리, 감동적 이야기로 대중을 사로잡는 뮤지컬도 준비됐다.

과거 수차례 김해문화의전당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맘마미아>가 10월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김해를 찾는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정상급 배우 최정원, 신영숙, 홍지민, 김영주, 박준면, 김정민, 이현우, 장현성 등이 총출연한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팝그룹 ‘아바’의 히트곡을 통해 엄마의 우정과 사랑, 딸의 자아 찾기 등 전 세대가 공감하는 이야기를 풀어내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소설 「어린왕자」 출간 80주년을 기념으로 개최되는 뮤지컬 <어린왕자>는 10월 6일(금), 7일(토) 무대에 오른다. 생텍쥐페리의 원작을 살린 아름다운 스토리와 감성적인 음악, 세련된 영상이 조화를 이루며 한 편의‘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오로지 김해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꾸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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