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예산 20% 이상 증액으로 체육계 숙원 해결 공약

권태윤 전 김해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이 오는 9월15일 실시되는 김해시체육회장 선거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12월 22일 진행된 김해시체육회장 선거에서 허문성 전 회장이 대의원 234명 중 71표를 얻어 연임에 성공했으나 6개월 만에 사퇴해 그 배경을 두고 구설에 올랐다. 당시 권 전 회장은 1표 적은 70표를 획득했다.

1표 차로 낙선했던 권 전 회장은 (주)한우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경영인으로, 동국대학교 박사과정(선학 전공) 재학 중이다.

권 전 회장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선 2기 회장이 당선 반년 만에 사퇴한 현 김해시체육회 상황을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했다.

권 전 회장은 경영전문가 출신으로 체육계에 신세를 지거나 이해관계가 없는 자신이 김해시체육회를 하나로 묶어낼 적임자라 자처하고 ‘화합과 단결’, ‘맑고 투명한 체육회 운영과 자활 자립 토대 마련’ 등을 약속했다. 또 김해시와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복원해 2024 전국체전을 협력과 상생의 대축전,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 공약으로는 △전용 경기장이 없는 레슬링, 역도, 검도, 수영, 배드민턴, 태권도, 족구 등의 종목과 △증설이나 보완이 필요한 패러글라이딩, 록 크라이밍, 탁구, 유도, 사격, 볼링, 롤러 스포츠 등의 숙원 해결을 제시했다.

특히 "육상, 배드민턴, 씨름 등 주요 종목들이 초-중-고-대학 일반부까지 연계되지 못해 우수선수의 역외 유출이 심각하다."고 진단한 권 전 회장은 “매년 20% 이상의 예산 증액을 실현, 체육계의 숙원을 이뤄내고 우수 선수 육성기반을 닦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전 회장 출마선언에 앞서 지난 16일 이상종 김해시체육회 부회장이 출마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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