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시민평화문화제'가 21일 김해시 내외동 연지공원에서 열렸다.

김해평화의소녀상은 지난 2018년 8월14일, 106개의 지역시민사회단체 및 2122명의 김해시민들이 십시일반 기금마련에 참여, 건립되었다.

소녀상 건립이후 김해YMCA를 비롯, 9개 단체가 <김해평화의소녀상기념회(이하 기념회)>를 조직하고, 해마다 올바른 역사의식과 평화감수성, 인권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역 청소년과 시민들이 함께 평화를 누릴 수 있는 문화제를 준비해왔다.

김해YMCA 양점호 이사장은 김해평화의소녀상기념회를 대표하여 “‘평화나비’라는 이름으로 소녀상을 건립했던 김해시민들이 계속하여 ‘김해평화의소녀상’을 지키고 알리는 활동을 함께 하자”며 이날 연지공원을 찾은 100여명의 시민들을 향해 제안했다.

이번 문화제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던 지난 해와는 달리, 지역예술단체들이 함께 참여하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데 앞장섰다.

이날 홍태용 김해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해시민들이 더욱 김해평화의소녀상을 가까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으며, 민홍철 국회의원은 일본의 몰역사적 행태에 대해 지적했다.

기념회는 이날, 소녀상 지키미 ‘평화나비’를 다시 한번 모집하며, 다음 기림일까지 소녀상을 함께 지키기를 시민들에게 제안하고 신청을 받았다. 이들은 년 1~2회 신청한 날짜에 소녀상을 방문, 돌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문화제에 참여한 박성민(17, 김해시 생림면)군은 우연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가장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김해시민들은 물론 청소년들도 역사적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으며, 아픈 역사적 사실인 만큼 피해자 할머니들이 한 분이라도 살아계실 때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진실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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