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후보. 사진=후보 선거사무소.
허성곤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후보. 사진=후보 선거사무소.

허성곤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후보(현 김해시장)가 30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6·1 지방선거 일정상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욕구만 넘쳐나는 선거풍토에 낙담했다”고 힘들었던 선거운동 과정의 감회를 밝혔다. 

허 후보는 그러나 임명직 30여 년, 선출직인 김해시장 6년 등을 회고하며 “젊은 날로 되돌아가더라도 다시 이 길을 걸을 것”이라고 했다. 

허 후보는 “그러나 직무에 복귀하더라도 ‘여러분을 편하게 해드리겠다’는 약속은 못하겠다.”는 말로 ‘일하는 공무원상’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허후보는 공무원 사회에서 자신의 별명이 ‘허 계장’이라는 사실을 밝혀 흥미를 끌었다. 

허 후보는 ‘지방권력 교체’를 선거 슬로건으로 내건 상대 후보를 의식한 듯 “시장은 권력이 아니라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시민을 빨간 시민 파란 시민으로 나누고 정책을 권력의 칼처럼 휘두르면 김해는 과거를 향해 뒷걸음질 치게 될 것”이라며, 상대 후보를 “부산에 살다가 선거 때면 김해의 권력을 노리는 ‘미스터리 후보’로 규정하며 결코 김해를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허 후보는 ‘가야왕도 김해’, ‘세계도시 김해’를 완성하고 500만 평 신도시 건설로 김해를 메가시티 중심도시, 동북아 관문도시로 올려놓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공공의료원 유치 등 의료시설 확충이 시장선거의 주요 화두가 된 가운데 장유지역 어린이 종합병원 설립을 처음 공약한 점도 관심을 모았다. 허 후보는 이와 함께 권역별 가족형 모험놀이터,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등도 약속했다. 

허 후보는 또 자신이 시장직에 복귀하게 되면 선거로 헝클어진 민심을 수습하고 56만 시민을 하나로 모아 ‘대통합 김해’를 이루겠다고 다짐하며 선거 기간 마지막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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