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국민의힘 김해시장 홍태용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허성곤 후보 순. 사진=KBS뉴스경남 갈무리 화면.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해시장 홍태용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허성곤 후보 순. 사진=KBS뉴스경남 갈무리 화면.

6·1 지방선거가 23일 기준 9일 남았다.

지난 20일 경남 김해시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후보와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설전을 주고 받았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김해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김해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80여 분 동안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후보들은 △지역소멸 대안과 미래성장 동력 확보, △비음산터널 건설해법, △공약 및 자질검증 등 각 분야에서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허성곤 후보는 지역소멸 대안에 대해 “인구감소는 수도권 이외 지역의 사회 공통현안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인구문제 해결의 관건이다”면서 “IT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 5대전략산업으로 김해 미래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청년들이 김해를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홍태용 후보는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을 위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재편해야 한다. 저의 핵심 공약인 스마트 물류산업을 김해 대표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스마트 디지털화를 통한 글로벌 물류산업을 유치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해 진례와 창원 토월을 연결하는 비음산터널 건설에 대해 두 호보는 설전을 주고 받았다. 허 후보는 정상 추진 중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허 후보는 “창원시를 설득시키는 노력 끝에 김해~밀양고속도로로 창원과 연결해서 시비 부담없이 국가부담으로 (터널 추진을) 합의했다"며 "새정부의 중점과제로도 포함돼서 정상 추진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태용 후보는 “민주당 시장 12년 재임기간 동안 전혀 진척이 없었다”고 잘라 말하면서 “최근에서야 국가도로망 계획을 통해 김해~밀양고속도로로 창원까지 연장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각을 세웠다.

상급병원 부분에서는 허 후보가 “안타깝다. 인제대학교 용역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반응을 보인것과는 달리, 홍 후보는 “인구 50만 대도시 김해시의 인프라 부족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민주당 시장 12년 동안 기반시설 마련에 소홀했던 것으로 그 피해가 고스란히 김해시민에게 돌아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마무리 발언에서 홍태용 후보는 “김해가 위태롭다.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고 도시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라고 말했고, 허성곤 후보는 “정치인인지 의료인인지 구분이 없는 분과 행정전문가의 대결”로 규정하며 각자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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