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양문석, 박완수, 여영국, 최진석 순.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페이스북 갈무리.
왼쪽부터 양문석, 박완수, 여영국, 최진석 순.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페이스북 갈무리.

6·1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대진표 윤곽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지난 28일 경남도지사 공천을 신청한 양문석 전 경남도당 부위원장과 10% 청년 가점을 받은 신상훈 경남도의원을 대상으로 경선을 벌인 결과, 양 전 부위원장이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의 경남지사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남은 그간 인물난에 따른 현역 차출론이 난무했지만 경선으로 후보가 결정됐다. 

양문석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방송미디어 단장을 맡았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박완수 전 국회의원을 경남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도 5선의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과 치열한 경선을 벌인 끝에 이 전 국회부의장을 따돌려 후보로 선출됐다.

박완수 후보는 지난 26일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박 의원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 창원시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정의당은 여영국 대표도 28일 경남도청 앞에서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에 맞선다.

여 대표는 창원 성산구가 지역구인 강기윤 국회의원이 창원시장 선거에 도전하면 이 지역구에 보궐선거 출마를 검토했으나, 강 의원 출마가 무산되자 곧바로 경남지사 출마를 준비했다.

‘일하는 사람들의 도지사’를 슬로건으로 내건 여 대표는 경남도의원, 도당 위원장,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는 보수세가 훨씬 강했던 경남(윤석열 58.24%, 이재명 37.38, 심상정 2.47%)의 선거 결과이지만, ‘단일화’ 이슈를 선점해 세몰이에 나선다면 진보 진영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직전 경남지사가 민주당 김경수 지사였다. 

여기에 최진석 두손인터내셔널 대표이사가 무소속으로 경남지사 선거에 뛰어들었다.

국민의당 예비후보였던 박계동 전 의원이 합당 과정에서 경선 기회를 얻지 못해 결국, 경남지사 선거는 4파전(양문석, 박완수, 여영국, 최진석)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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