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관(사)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 이사장
-김성관(사)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 이사장

우리 김해는 큰 얼을 지닌 유구한 역사가 자랑스럽게 스며있다. 시민으로 사는 자부심을 잊지 않고 무궁한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함은 명실하다.

  문득, 어제 오늘 있어 온 유산이 아님을 시간이 흐를수록 시민정신으로 일깨워 가고 있다. 그러한 바탕이 있었기에 금관가야 김해는 작은 도시임에도 세상에 빛이 되는 울림과 감동을 품고 있다고 본다. 그것은 곧 선조들의 발자취에 깃든 학문이 숱한 흐름에도 결코 추상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역사 속에서 미래 실현 가능한 창조적 학문과 실천. 인문학을 접목한 변화로 움직일 수 있는 행동문학을 남긴 명철한 조상의 씨앗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야왕도 김해는 꾸준하고 끊임없는 성장의 현실에 있었다. 생존해 온 시민의 고뇌와 불가능은 없다는 신화 정신이었다. 김해가 있었던 위대한 업적을 이룬 위인들의 전기 덕분이라고 감히 자부한다. 가야왕도 김해에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더욱이 현재의 사회적 고난에 상황 대처 등 되짚을 본보기가 있다면 단연 남명 조식 선생의 실제적 실천이 있는 행동 학문이다.

  그리하여 (사)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 김성관 이사장께서는 그간 여러 기획과 정도 속에 괄목할 자료를 편집하였다. 이 한권은 위국헌신과 우국충정의 뜻을 응시하였다. 후세의 우려를 간추려 가며 귀중한 작가님들의 마음담은 협력으로 선생의 업적에 소원하지 않을 《남명문학》으로 남기고자 시작하였다.

  이날까지 참여 작가님들과 제위 모든 협력자님들께서도 융화와 순조로운 협조 속에 시민사회를 위한 애정 깊은 출현에 이르렀다. 열악한 현실의 위기, 이에 무엇보다
앞장서서 현재의 위기를 위안하고자 김성관 (사)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 이사장께서는 정신을 기리고 잃지 말자는 취지를 특별히 부합하였다. 영웅적 일화에 미래 유산으로 기록을 남기려 애쓰셨다. 유일무이 참한 한권의 기록이 미래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희망과 화합을 더불어 라는 순수 종합 문예지의 출애는 위기의 현재여도 위안이 되고자함에는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다.

  문학이 시민의 마음속으로 흠모가 되어 상실 없는 시간들로 시민들의 정서에 가슴속 묵묵한 불꽃을 올리는 촛불이길 바라는 정 깊은 기도의 심중으로 한권을 엮어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하나하나 살피고 다듬어가며 혹여나 스쳐 중요함을 챙기지 못할까 마지막 발행까지 노심초사를 기울여 검토 또 검토하셨다.

  평범했던 하루의 우리가 예측 없는 순간순간을 지나오고 있다. 현재 사회는 빈약하다고 해도 표현이 과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조식 선생의 유구한 업적과 얼에 유의미로 남긴다. 장엄한 그 정신에 받쳐 결코 헛됨이 없으리라. 나아가는 다짐을 하며 긴장된 시간들에 유업을 잇는다는 굳은 의지가 오늘을 비춘다.
코로나19 시대를 겪어가는 시기에도 《남명문학 발행》이라는 김성관 (사)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 이사장의 이 같은 결정은 김해에 위안의 한 획이 되기를 절실히 희망한다.

  오늘의 이 책이 평생 행하신 선생의 업적에 비할 바가 안 되지만 우리의 잔잔한 진심은 단단한 그 기상을 미래 세대에 환한 빛 하나 남겨진다면 충분하다.
그 뜻을 유업으로 기루어 지켜가는 애초의 취지는 잘 발맞추어 가고 있음이리라.
다시 한번 남명문학은 우리 삶의 흐름에 정체성 있는 궁극적인 삶의 생애 목표가 되었으면 한다. 조식 선생의 의기가 개인의 뜻이 아니라 민중과 나라 지킴에 있음이어서 더욱 그러하다. 시인이신 김성관 (사)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 이사장의심중 깊은 시 한편 함께 한다.

  이 봄, 산해정 기왓담에는 생강꽃이 천혜의 향기로 피어나고 있다.

 

 

 

 


 

 

 

 

 

 

풍매화 / 김성관

하얀 물결 빛나는 산 어귀에
풍매화는 임을 기다린 듯
한 바탕 춤을 추고
임을 위한 눈꽃 뿌려준다

지켜주는 이 없이
가냘픈 몸으로
홀로 살지만
하얀 모습 깨끗하고 아름답구나

잠자리 날갯짓 바람
작은 미동에도 불안하고,
가여워 가슴아파하지 마세요.
깊은 정심 변하지 않는 답니다

가끔 아주 작은 다구에
초청받아 호강하면서
깊은 차향에 감추어진
혼기 머리를 내 민다

허락하지 않아도 찾아와
몸둥이 휘 감으며 흐르는 바람아
너는 어느 임 청으로
나를 어디로 출가 시키는가?

*코로나19를 위안하며,  2021년 3월 25일 발행하는《남명문학 창간호》를 축하드립니다.

                             -기사 작성자 시인 박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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