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남명문학상 수필 우수상 수상작

[박선해 프로필](현)김해 문인협회 사무국장경남도 문인협회 정회원한국 문인협회 정회원진주 시림 문학회 정회원산해정 인성문화 진흥회 문예 작가회 회장경남 김해일보사 시평 연재보훈 보상뉴스 시평 연재하운 문학상 시부문 최우수상 수상안정복 문학상 시부문 동상 수상강원 경제신문 누리달 공모전 시부문 대상 수상소록도 시화전 동행상 수상박경리 토지문학회 (기획.편집) 운영이사서울시 의회 의장상(문학.예술 지도자)
[박선해 프로필](현)김해 문인협회 사무국장경남도 문인협회 정회원한국 문인협회 정회원진주 시림 문학회 정회원산해정 인성문화 진흥회 문예 작가회 회장경남 김해일보사 시평 연재보훈 보상뉴스 시평 연재하운 문학상 시부문 최우수상 수상안정복 문학상 시부문 동상 수상강원 경제신문 누리달 공모전 시부문 대상 수상소록도 시화전 동행상 수상박경리 토지문학회 (기획.편집) 운영이사서울시 의회 의장상(문학.예술 지도자)

 

금관의 빛과 정기를 가야 햇살이 끌어 안고 있다. 구지봉 살펴 보는 신어산 아래

미완의 학문에 획을 가르며, 성리학의 참사랑을 일으키던 큰 뜻은 학문에 항거의

이치로 하늘이 감복하였다. 시대적 사명에 삭풍은 고고한 산세의 수려한 솔가지

나무가 모습을 가름하고 있다.

 

운무에 가려진 산 허리에 감아 돈 모든 것을 내려 놓으니 가진 것을 버림도 죄를

사함이라 처연히 내려 놓는 선비 정신, 대대손손 후학의 귀감으로 산해정에 여전히

머물고 있다. 저 멀리 앞산을 돌아 들어 원망을 풀고자 경건한 아침을 맞아 더욱 학문을 밝히려던 삼동의 시간도 고진감래로 일으켰다. 논리의 대립이 산세에 진리를 두르고 다양하게 변이된 핵심을 꺼집어 내는 박복한 지식을 해부한다. 회개와 참회로 고뇌를 견뎠을 것이다. 적멸로 가는 이치를 탐하여 허공에 목메인 날들의 차디찬 하늘의 이념을 재현해 본다.

 

역사의 따끔한 발치는 마음의 불구를 각오하고 소수의 소외와 외로움속에서도

추종하는 에너지는 위대한 창조를 낳을 눈빛만은 창열했다. 후세를 기다렸던 인내로 불굴의 정신과 정서는 창궐을 꿈꾸었다. 깊어가는 무게를 남명선생의 선비정신에서 훗날의 문장으로 환히 읽어 본다. 산해정의 팔작 지붕뒤로 어린 차산의 기척이 오늘에야 고독하지 않고 살아 있다. 떠나지 못한 발자욱만이 서성이며 투명한 흔적으로 설한 달밤의 매화깃에 서려 울음 가락이 거뭇거뭇 일렁인다.

 

한 삶이란 의기롭고 그 속에 외세 외각의 침범은 역사속에 후손의 상흔이 된다.

은 뼈를 깎는 고통으로 존재를 위한 통로조차 휩쓸리지 않으려 불굴의 의지를

투혼한 것이다. 탄압과 야욕앞에 자존심을 세운 이억만리 질곡의 역사는 유구한

민족이 깨워 낸 역동의 정신이다. 희망과 광명의 빛과 자유와 평화를 위한 우국

충정의 위국 헌신이 깃든다. 얼이 서성이는 밤달의 훗날을 성역처럼 보은하여

화엄으로 번져 내려 오고 있다. 허욕이야 속절없는 세상살이임을 등잔불의 값진

덕목으로 깨우쳤을 것이다. 남명의 성의가 실천 사상에서 신중히 교훈한다.

 

우리는 엄동 초매에 친숙한 마음 담듯이 선현들이 깃발을 세워 주신 덕분에

향기로운 봄을 맞이 하고 있다. 눈속에서도 고통을 감내하며 피어나는 매화의

기개와 같은 남명은 성군의 경의를 빼닮은 매화에 이상과 현실을 시로 읊었다.

그런 상황이라면 까마득한 예나 현시대나 인간 사회상의 실천 민중 복지로 문학은

창조적 삶에 찬란하게 소생할 청련한 삶을 살고자 했음이라 본다. 속내를 쉬이 드

러낼 수 없었던 시대를 보면 고독과 고통에서 몸서리 쳤음이 글줄을 타고 지금에

까지 감동과 전율을 심어 주고 있다. 그러므로 동서고금의 인재 선조들의 오늘을

우리가 살고 있으니 감사함에 있다.

 

, 기왓담 너머 산수유꽃이 일찌감치 민담을 풀어 주고 만감이 교차하는 침묵의

산을 가슴으로 보며 후손이 짊어지고 가야 할 몫이 되었다. 세월이 흐르며 풍성해져 가는 산해정 앞마당을 기려 그릇된 사념을 추리고 정통을 부각해야 한다. 자연

산자락이 연꽃 능선으로 둘러져 있음을 보더라도 과히 덕목의 질서를 논할때라

수척한 생각을 깨워 가야 한다.

 

산해정은 고고함과 유덕함으로 산세를 이루었다. 경의를 바탕으로 한 실천 학문에 외세의 침략으로 냉랭함과 혹독함을 견디며 외소하지만 절규했던 숨소리 깊은 아차산, 진리와 성실을 새긴 마음에 푸근함도 돋보이게 사방 둘레가 연화(蓮花)를 이루고 있다는 것은 하늘의 선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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