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V-Korea 경남대회’에서 김해 대표로 참가한 외국인 자원봉사자 ‘비얀트씨’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도내 자원봉사 우수 사례 발표로 자원봉사 참여문화 확산을 위해 3년째 실시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을 활용하여 비대면으로 대회가 진행되었다.

우수상을 수상한 자원봉사자 ‘비얀트씨’는 2008년 일자리를 찾아 한국으로 온 스리랑카 출신 외국인 자원봉사자로, 2018년 11월 화재사고로 산재 치료를 위해 휴직한 이후 주변의 추천으로 2019년 1월부터 매주 1회 동상동 및 서상동 외국인밀집지역 야간 방범 활동을 시작, 가야문화축제 가닥줄 만들기, 무료급식소 급식봉사 등에 적극 참여해 온 자신의 사례를 발표했다.

비얀트씨는 “11년 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생계를 위해 떠나온 낯선 나라였다. 그러나 지금 자원봉사를 통해 알게 된 대한민국은 나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이며, 삶의 희망이 자라고 있는 곳이다.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봉사활동에도 어려움이 많지만 모두가 함께 이겨낼 수 있길 바란다. 나의 자원봉사의 이야기가 많은 분들에게 희망의 불씨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많은 분들이 지치고 힘든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비얀트씨를 비롯하여 많은 숨은 영웅들의 따뜻한 이야기들을 통해 시민 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해시는 2018년 ‘온새미로 봉사단’의 경남대회 최우수 수상 및중앙대회 한국자원봉사센터장상 수상, 2019년에는 ‘신가네 봉사단’이 참가하여 대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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