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곤 김해일보 사장

김인곤 김해일보 사장

1. 스포츠의 문화현상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포츠가 문화현상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사람들의 의식을 조사해 보면 이 말이 사실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스포츠가 하나의 문화현상이라는 생각이 보편화되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긴 여정이 필요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문화와 스포츠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었으며, 양자는 서로를 멀리했다. 특히 독일에서는 문화와 사회가 서로 이질적인 것처럼 취급되었으며, 문화발달과 사회발달은 서로 독립적으로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지배적이었다.

문화는 정치나 경제보다는 고차원적인 그 무엇이었으며, 특히 19세기 말엽에 영국에서 독일로 유입되어 자기 스스로에게 높은 문화적 가치를 부여하고 있고, 자신을 미술, 연극, 문학, 시, 음악 등과 동등한 예술이라고 주장하고 스포츠 보다는 더더욱 고차원적인 그 무엇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스포츠의 자기이해는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았다. 따라서 스포츠는 스스로가 문화적으로 중요한 그 무엇이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

양자 간의 간격은 크게 좁혀졌다. 문화는 점차 수많은 개별분야와 부분문화들로 세분화되었으며 스포츠는 이러한 부분문화들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스포츠는 우리에게 유익함을 줄 뿐만 아니라 동시에 해를 주면서 부분문화의 한 영역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2. 문화의 개념

과학 문명의 발달로 생활이 편리해지고 경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서 개인의 문화 활동 시간이 증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일부 특권층에서나 누리던 문화생활이 오늘날에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 여가시대로 바꾸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문화 향유 시간을 건전하고 보람 있게 이용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삶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 스포츠는 문화의 일부분으로서 사회 구성간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전승, 발전되고 있다.

스포츠는 규칙적이고 호전적인 놀이이며 삶을 상징한다. 스포츠에 있어서 기본요소인 놀이는 자유스럽고, 한정된 시간, 반복성, 질서, 리듬, 긴장과 이완, 불확실성, 운과 기회, 독특함, 스릴, 경제적 유용성 등을 내포한다.

이러한 여가 활동을 스포츠와 문화생활에 할애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계층에서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대사회의 인간이 사회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정신적 육체적 부작용을 해소하고 치료하는 긍정적 필요 요소로 자리 잡았다.

스포츠란? 스포츠란 ‘방향전환’ 이란 기본적인 의미 외에도 오락(레크레이션)과 싸움이라는 뜻이 추가적으로 있다. 그러므로 스포츠란 본질적으로 일과 놀이의 연장선 위에 걸치는 경쟁적 성격을 가지는 정신적, 신체적 활동으로서 제도화된 규칙에 의해 지배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스포츠는 가장 제도화된 수준이 높은 정신적, 신체적 활동을 가리킨다. 게임은 스포츠의 유형을 정의하고 운영하는 규칙을 마련해 준다는 의미에서 하나의 절차를 이루지만 동시에 경기의 승패에 연관됨으로 인해 스포츠의 일종도 된다. 물론, 놀이도 게임의 속성을 전혀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그것이 일정한 보상을 전제로 하는 행위양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게임과 뚜렷이 구별된다.

오늘날 스포츠는 하나의 중요한 파생적 사회제도로소 존재한다. 사람들은 선수들처럼 적극적이고 동적이거나 아니면 관람자처럼 간접적이고 수동적으로 스포츠에 관련되어 있다. 한마디로 스포츠는 경쟁적이고 인간의 신체적 활동이며, 제도화된 규칙에 의하여 지배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3. 스포츠의 문화 콘텐츠

현대 사회에서 스포츠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스포츠는 한 국가의 체제와 정권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국제적인 긴장을 완화하며, 국민을 단결시키고, 각종 사회 병리적 현상을 치유할 도구로 각광을 받음과 동시에 뚜렷한 비즈니스로 정착되어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유발하기에 국민의 경제생활 뿐 아니라 따라서 삶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수단으로서 가장 주목받는 문화 콘텐츠가 되었다. 스포츠는 이제 다양한 수식어를 동반하며, 현대 사회를 유지하고 촉진하는 기폭제로서 과거 어느 때보다 그 역할이 적극적이고 역동적이다.

 

4. 현대 스포츠의 발달

우리나라의 스포츠의 발달을 살펴보면, 근대 사회 이전에는 그냥 아이들의 놀이 또는 추수가 끝나고 마을 잔치로서 스포츠가 행해져 왔다. 근대화시기에 스포츠를 국가적인 정책으로 다루게 되었다.

그러나 이때의 스포츠를 스포츠 그 자체의 의미를 살리기보다는 국가적인 정책 중 하나로 생각하여 앨리트 중심의 스포츠를 육성하고 대중들은 그저 관람에 의한 체험이 대부분이었다. 즉 이때에 스포츠가 강조된 것이 대회에 우리나라를 알리기 위한 정치적인 목적이 강하게 나타나 있었다.

그 후 경제가 발달하고 고도로 발달된 기계문명은 인간의 전반적 생활양식에 일대 혁명을 불러왔다. 사람들이 여가 선용의 기회가 증가 되면서 점점 직접 스포츠에 참여하려 하고 국가에서도 스포츠의 대중화를 시도하게 된다.

 

5. 맺음 (현대사회의 스포츠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전 세계는 급격한 코로나19, 사회(정치, 문화)변동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기계화, 물질화, 자동화, 규격화, 대중화 등이 팽배하였고, 인간의 노동이 기계화됨에 따라 인간 자신이 기계의 일부로 전락하게 되었다. 이에 인간은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하였고, 대중과 함께 하며 자신으로부터 소외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마저 파괴되어 갔다.

스포츠는 건전한 신체 활동을 통한 모든 국민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의 추구를 기본이념으로 한다는 점에서 경제 발전 및 사회 발전에 의하여 증대된 국민의 삶의 가치 구현에 대한 욕구 충족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21세기 정치 사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포츠와 문화는 인간 생활의 중요한 요소이며 관련정책과 정책으로 인한 제도적 결과물이 국민의 질 높은 삶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민, 관, 사회단체에서의 무한한 관심과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등으로 이어져야 할 과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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