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원동 일원 6만㎡ 공동개발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진은숙 NHN CTO 총괄이사, 김경수 경남지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허성곤 김해시장)

부원동 일원 6만㎡ 공동개발
5천억 투자 500명 고용
도·시·NHN·HDC현산 투자MOU

김해시청 인근 부원동 일원에 NHN 'TCC2(토스트 클라우드센터2)'가 들어선다. 이 센터는 10만 대 이상의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급'으로, 판교보다 4배 이상 크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오는 2022년 하반기에 완공될 전망이다.

김해시는 4일 경남도청에서 경남도, NHN(주), HDC현대산업개발과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홈 시범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김경수 도지사, 허성곤 김해시장, 진은숙 NHN 총괄이사,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등 기관과 기업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으로 협약서는 ▲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의 김해시 부원동 일원 부지 6만6,350㎡(2만평) 공동 개발 ▲5천억원 투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500명 고용 규모의 R&D센터 구축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시범단지 조성 ▲제조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클라우드 기반 제조 ICT융합서비스 사업의 상호 협력 등을 담고 있다.

김해시에 건립되는 데이터센터는 NHN의 두 번째 데이터센터이며 에너지 위너상, 이산화탄소 저감상을 수상한 기술력으로 도심형, 친환경으로 조성된다.

NHN은 지난 2013년 네이버의 게임사업 부문을 법인 분할해 설립한 코스피 상장 중견기업으로 게임, 결제, 엔터테인먼트 등 IT기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8년 현대산업개발(주) 건설사업 부문을 법인 분할해 설립한 대기업으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더불어 전국 주요 도시에 랜드마크를 개발, 주거공간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에 앞서 글로벌 IT기업 NHN은 성남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이은 제2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계획에 따라 경남도에 건립부지 선정을 요청했고 열띤 경쟁 끝에 김해시가 선정됐다.

이로써 지역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전통 제조업 위주에서 첨단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인 김해시의 행보에 탄력이 붙게 됐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경제․산업, 문화, 교육 등 모든 면에서 수도권 중심으로 돌아가는 이 때 지방 투자라는 결단을 내린 NHN과 HDC현대산업개발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ICT 미래산업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김해형 신산업의 자랑스러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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