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직위해제 후 고발…'관리·감독 소홀' 상급자도 인사위 회부

김해시 40대 공무원이 식품진흥기금 수천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김해시 등에 따르면 공무원 A(40)씨가 지난해 6월부터 올 1월까지 약 7개월간 자신이 관리하던 식품진흥기금에서 6천300여만원을 몰래 빼돌렸다는 것.

이같은 사실은 올해 초 인사발령으로 해당 부서에 온 후임자가 관련서류를 정산하던 중 발견해 밝혀지게 됐다.

이와 관련 김해시는 A씨를 직위 해제한 뒤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빼돌린 기금을 생활비로 쓴 것으로 알려졌는데 범행이 들통나자 횡령액을 모두 반환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최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으며 김해시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조만간 A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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