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준 86명 검사중...의심환자 여전

17일 기준 86명 검사중...의심환자 여전

소규모 방역사각지대 감염 우려 상존


김해의 코로나19 확산속도가 확연히 꺽였다. 그러나 유럽과 미국에서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는데다 서울 구로콜센터, 성남 은혜의 교회와 같은 예상치 못한 집단감염 우려가 여전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오전 10시 기준 김해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으로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8일째 단 한명도 늘지 않았다. 지난 15일에는 두번째 완치자도 나와 완치가 2명으로 늘었다. 이날까지 음성환자는 1497명으로 한 주전인 10일 오전 1042명보다 455명이 늘었다. 한 주동안 455명을 검사했으나 양성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은 것이다.

두번째 완치자는 김해3(경남39) 환자로 검사결과 2회 연속 음성으로 확인, 지난 15일 격리해제돼 퇴원했다. 퇴원한 환자는 친구인 경북 영천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달 26일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시는 입원 치료 중인 환자의 건강상태가 대체로 양호해 완치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 전체의 확진자 증가세도 멈췄다. 17일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는 82명으로 한 주전보다 단 1명 늘었다.한 주전 9명에서 21명으로 크게 늘었다.

허성곤 시장은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한다. 이날 기준 김해 86명을 포함 경남전체에서 278명이 검사중이다. 여전히 의심환자가 많다는 반증이다.

김해시 보건소관계자는 "철통방역에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언제 성남 은혜교회와 같은 의외의 방역구멍이 나올지 모른다"며 "교회,PC방 등 소규모 밀집 방역사각지대에 대한 보다 세심한 방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휴원 장기화에 지친 학원들이 더 이상 쉴 수 없다며 개원을 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여기에다 성남의 은혜의 교회와 같은 소규모 교회도 계속 예배를 포기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비록 확산속도가 확연히 꺽였다고는 하지만 정부도 코로나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메뉴얼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저작권자 © 김해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