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온라인상 허위조작정보,개인정보 유포 행위 10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9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허위조작정보는 14건, 개인정보유출은 5건이다.

단체 채팅방에 50대 여성이 중국을 방문한 이후 유증상자로 A병원에 이송격리됐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이 검거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창원에서는 간병인이 중국을 방문 후 열이 있는데도 병원에서 환자를 격리하지 않고 신고도 못하게 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이 붙잡혀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또 양산에서는 한 공무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자 이송보고서' 공문서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검거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경찰은 허위조작정보와 관련해서는 최초 생산자뿐만 아니라 중간 유포자도 추적?검거해 생산?유통 경로를 철저히 수사하고 공범 여부 등을 밝혀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검토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곤련 경남경찰청은 '사이버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지자체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긴급연락망을 구축해 신속한 정보공유 등 허위사실 확산 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남청 관계자는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허위조작정보 생산?유포는 물론 단순 호기심이나 장난, 모방에 의한 행위도 사법처리가 될 수 있으니 도민들은 각별히 유의를 당부드린다"면서 "허위조작정보 발견 시에는 경찰, 복지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