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건 시인
엄마의 젖무덤
춥고 배고픈 날
당신이 보고 싶네요
아랫목 이불 속 묻어 두었던
밥 한 공기의 따뜻한 정
칭얼거리면 서슴없이 내어 주시던
당신의 젖무덤
굴뚝 속 하얗게 피어나던
된장찌개 맛도
세월이란 세척물에 씻겨
엄마의 젖무덤도
세월 저편으로 묻히려 하네요
금동건 시인
약력
시사문단 시 부문 등단
하운문학작가회, 시림문학회 회원
국제PEN 한국본부 회원
경남도문인협회
한국문인협회 김해지부 회원
2007년 풀잎문학상 본상 수상
김해일보
gimhae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