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수거 후 원인 조사 착수

해반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시 관계자가 수거작업을 하고 있다.

 삼계동에서 발원해 화목동으로 흐르는 해반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시가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29일 김해시와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께부터 구산동 일대 해반천 200m 구간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해 물 위로 떠올랐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 무렵 현장을 확인한 결과 해반천 북부동 일대에서는 큰 물고기가 폐사해 있었고 구산동 쪽으로 내려오면서 치어들이 많이 죽어 있었다"며 "폐사의 원인이 상류 쪽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시는 공무원 30~40명을 투입해 이틀에 걸쳐 수거작업을 펼친 결과 50L크기의 봉투 5봉지 분량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시 수질환경과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수질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용존산소량과 산성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도 유독물질이 해반천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더 정밀한 검사를 위해 폐사 물고기와 하천수를 부산수산과학원과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해 정확한 폐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김해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