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으로 운전자에 알려

김해서부경찰서가 지난 11일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블랙아이스 알림제' 시행에 들어갔다. 사진은 경찰이 블랙아이스 우려지역 순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이렌으로 운전자에 알려

 김해서부경찰서가 지난 11일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블랙아이스 알림제' 시행에 들어갔다.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도로에 내린 눈이나 비, 이슬이 얇고 투명하게 얼어붙는 현상으로 터널 전·후, 교량, 응달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차량이 블랙아이스 위를 지나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해 일명 '겨울철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린다.

 김해서부서는 지난 1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김해지역의 블랙아이스 발생 우려지역 19개소와 주요도로에 24시간 순찰을 강화하고 알림제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순찰은 취약시간대인 새벽과 출근시간 전에 집중되며, 서부서와 지구대 등이 보유하고 있는 경찰차 15대가 동원된다.

 김해서부서는 도로관리 기관과 협조해 기온이 내려가면 블랙아이스 발생 우려구간에 염화칼슘을 살포하고, 블랙아이스가 발견되면 즉시 경광등과 사이렌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알리고 서행을 유도해 교통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4일 오전 4시 43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에서 블랙아이스로 인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블랙아이스 안전 사고에 대한 대책마련이 최근 강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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