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곳에 안심벨·블랙박스 설치

김해시가 여성과 어린이 등 치안약자 보호를 위해 안심 공중화장실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지난 9일 삼정동 화인공원에서 안심화징실 제막식을 갖고 있는 모습.

 25곳에 안심벨·블랙박스 설치
 소리에 반응하는 지능형 CCTV도
  

 김해시가 여성과 어린이 등 치안약자 보호를 위해 사업비 3억 원(도비 9천만 원, 시비 2억1천만 원)을 들여 공중화장실 25곳에 안심벨과 블랙박스, 범죄취약지역 10곳에 지능형 CCTV 44대를 설치했다.

 시는 지난 9일 오후 2시 김해 삼정동에 위치한 화인공원에서 안심화장실 제막식을 개최했다.

 제막식에는 도·시의원, 경남도·시·김해중부경찰서 관계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안심벨 시연과 함께 범죄예방환경도시 김해 조성 캠페인도 병행했다.

 안심화장실은 위급 시 벨을 누르면 경광등이 작동하고 음성 경고 방송으로 외부에 위험 상황을 알림과 동시에 경찰 112 상황실로 자동 신고돼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블랙박스 녹화로 범죄 증거 자료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안심화장실에 도내 처음으로 셉테드 기법을 적용한 LED 안내판을 설치해 시민들이 야간에도 잘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지능형 CCTV를 범죄취약지역 10곳에 설치해 비명과 같은 일정 기준 데시벨 이상의 소리를 CCTV가 감지하면서 365안전센터 관제요원 모니터에 해당 현장 영상을 띄워 줌으로써 위급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시민들이 공중화장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동시에 범죄예방환경도시 조성사업을 널리 알려 나가면 범죄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범죄는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경남도와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위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1년 365일 언제 어디서나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범죄예방환경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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