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동 등 420만평 규모 사업

 

지난 9일 김해 화목동 일대에서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가 김해 동북아 물류 R&D사업의 백지화를 촉구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화목동 등 420만평 규모 사업
 '논에서 놀자' 행사서 반대 서명


 김해양산환경운동연(이하 환경연)이 현재 용역이 진행 중인 김해 동북아 물류 R&D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했다.

 환경연은 지난 9일 김해 화목동 일대에서 '논에서 놀자' 행사를 진행하고 김해 동북아 물류 R&D사업 용역 백지화를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김해 동북아 물류 R&D사업은 화목동, 이동, 전하동 일대 420만 평의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물류연계 국가산단을 건설하는 것으로 현재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환경연과 김해·장유 아이쿱생협, 논습지네트워크의 회원 등  시민 150여 명이 참여해 농지의 중요성을 알리며 개발을 반대했다.

 이들은 이날 행사를 통해 "우리에게 논은 밥 세끼를 제공해주는 의미만 가진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맑은 공기로 숨을 쉬게 하는 생명의 땅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공존한다"며 "자연은 한 번 파괴하면 복원이 어렵다. 이 때문에 김해 동북아 물류 R&D사업은 결코 추진되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동북아 물류 R&D사업이 예상대로 진행되면 김해시의 호당 농가인구 및 경지면적이 지난해 기준 19%가 사라진다"며 "수질정화, 홍수예방 등 지역의 허파 구실을 하는 논을 밀어버리면서 슬로시티 지정을 자랑하는 김해시의 이중적인 행정행태에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행정부터 깨닫고 지금이라도 해당 사업 용역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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