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협, 16일 기자회견
 공대위 "총투표 실시하라"

 장유의 시민단체인 장유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장유소각장 현대화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지난 16일 오전 11시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구증가로 김해시의 생활쓰레기 처리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자원순환시설(장유소각장) 현대화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더불어 주민갈등을 원만히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또 "김해시가 현대화사업에 대한 추진의지가 강하고 예산확보 등 행정절차를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주민 불만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며 원활하게 대처해 줄 것으로 믿고 기다려 왔으나 2년이 지나도록 제자리걸음이다"며 "현대화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장기화될 경우, 쓰레기 대란은 불 보듯 뻔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김해시민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해시에 △자원순환시설 현대화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주민갈등 해결 △악취문제 해결 △주민 건강권 보장 △소각장 인근 주민의 복지증진 등 4가지 사항을 촉구했다.

 이어 "김해시는 4가지 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소각장 증설을 반대하는 비대위 구성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해결하길 바란다"며 "비대위도 불필요한 갈등을 멈추고 사실을 바탕으로 김해시와 협의를 통한 현대화사업 추진으로 시민 생활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협의회의 기자회견 직후 장유소각장 증설 반대 이전 촉구 김해시민사회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장유소각장 영향 지역 주민 총투표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공대위는 "무리하게 몰아 부친 공론화와 여론수렴 과정은 소각장 증설로 피해를 입는 주민 의견을 대표할 수 없다"며 "쓰레기 문제는 김해시민 전체의 문제이니 증설에 대한 입장을 김해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묻겠다는 논리로 문제의 본질을 흐트리지 말고 해당 영향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교육희망김해학부모회, 김해교육연대, 김해노동인권상담센터,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어린이책시민연대김해, 김해여성의전화, 김해여성회, 정의당김해지역위원회, 참교육학부모회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