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원 아동문학가/ 김해여성복지부관장

변정원 아동문학가/ 김해여성복지부관장

 스마트폰으로 전달되는 그림으로 된 아침인사가 참으로 다양하다. 그것도 유행이 지나버렸는지 조금씩 뜸해지기 시작했다. 아는 지인부터 시작하여 친척들과 선후배, 모임에 이르는 분들의 소중한 메시지이다. 명절이거나 무슨 날 이기도한 때는 거의 폭발수준에 이르기도 하다.

 그림 속에 글이 적혀있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나에게는 모두가 소중한 인연', '멋진 주말 되세요',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기분 좋게 시작 하세요', '늘 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등 글귀가 제법 길기도 하여 읽어야만 답장이 가능한 것도 있다. 메시지 홍수 시대이다. 너무나도 좋은 글들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거의 기억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스마트폰 속에 있는 글은 아무리 좋아도 영혼이 없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건 스마트폰 것이지 내 것이 될 수 없다. 내 것이 되려면 지금 아무리 스마트시대라 해도 내손에 들려져있는 종이책을 읽으라고 말하고 싶다. 종이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은 형광펜으로 줄을 긋기도 할 것을 권한다. 줄을 긋는 순간 내 것이 될 확률이 높다. 그리고 책을 읽을 때는 반드시 누군가에게 말해줄 것을 상기하면서 읽는다면 더욱더 기억되는 책읽기가 된다. 책을 아무리 많이 읽었다하여도 기억나지 않는다면 읽지않은 거와 같다.

 종이책은 쌓이고 쌓여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단점이 있지만 기억되는 읽기로는 최고이다. 전자책은 가격도 저렴하고 자리를 차지하지는 않지만 기록해두지 않으면 읽은 것조차도 기억나지 않을 수 있다. 전자책과 종이책을 균형을 이루어 읽는 방법도 좋다.

 어느 방법으로든 책을 읽는다는 것을 일반인들은 많이 힘들어한다. 시간이 없다는 것과 바쁜 일상 때문에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두 장 읽다보면 어느새 다른 생각에 빠져 앞장에서 무슨 말이 쓰여 있었는지 알 수 없어 또다시 반복하여 읽어야 하다보면 포기하기 일상이다. 이런 분들에게 5.5.5 운동을 권장해본다.

 첫 번째 5는 매일 5분만 책을 읽는 것이다. 매일 5분만 읽는 것은 어렵지 않다. 5분의 읽기를 실천하다보면 한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 육체의 양식을 위해 세끼의 밥을 먹는 사람이라면 영혼의 배고픔을 위해 5분정도는 영혼의 양식을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5는 '다섯 권의 책을 정독한다' 에 도전하는 것이다. 다섯 권을 정독해보면 보이는 것이 있을 것이다. 책을 읽고 사람과, 읽지 않고 사는 사람을 구별하게 된다. 한번 도전해보고 싶지 않은가! 세 번째 5는 50권에 도전하는 것이다. 50권을 정독하고 나면 전문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얼마 전에도 기고를 했지만은 책을 읽을 때는 반드시 표현의 원리에 따라야 한다. 독서 후에는 독서 토론모임이 있어서 자신이 읽은 것을 자신의 방식대로 말로 표현 할 수 있어야 하고, 또는 글로 표현하여서 확장된 사고와 삶의 변화를 가져 올수 있을 때 독서하는 목적이 달성되는 것이다. 결국은 행복해지기위해서 책을 읽는 것이지 다른 이에게 내가 아는 것이 많다는 것을 자랑하려고 책을 읽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5.5.5운동을 실천하여 부디 행복한 삶의 전령자가 되기를 바란다. 필자는 돌아오는 10월 8일 창녕군보건소에서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에서 Book & Music Concert '책을 연주하다'를 북 스토리 텔러로 진행한다. 이날 예비엄마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억되는 책읽기 기술을 강조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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