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동 사무실서 투자자 모집
 경찰, 피해자 조사 등 수사 확대

 

 렌터카 사업을 빙자해 주변인들에게 수십억 원대의 투자금을 받아 챙기는 등 사기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해중부경찰서는 고급 수입 차량을 매입해 렌터카 사업을 하겠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원대의 금액을 받아 가로챈 A씨(37)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김해중부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부터 이달 2일까지 친구 및 지인 등 5명으로부터 렌트카 사업 투자 명목으로 30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투자자들의 의심을 피하고자 김해 구산동에 렌터카 사무실을 열고 투자자를 모집하는 등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추석 연휴를 틈타 김해를 떠나 타지역으로 도주했으나 피해자들에게 붙잡혀 경찰 측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피해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여죄를 밝혀내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경찰은 A씨가 수십 명으로부터 렌터카 사업을 명목으로 수십 억원 가량을 편취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향후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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