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까지 '가야의집'

 

9월1일까지 국립김해박물관 테마전시실에 전시되는 가야 문화권에서 출토된 집모양 토기.

 9월1일까지 테마전시실서
 가야 문화권서 출토 6점


 국립김해박물관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함께 테마전 '가야의 집 The House-shaped Pottery'을 개최한다.
 
 12일부터 9월1일까지 김해박물관 테마전시실에서 열리며 전시품은 가야 문화권에서 출토된 집모양토기 6점이다. 

 이번 전시는 가야를 종합적으로 연구·전시하는 기관을 대표하는 두 기관이 협력해 가야의 집에 대해 조명하는 전시로 가야 사람이 살았던 집의 모습과 공간 조성 방법 등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김해박물관에 따르면 가야의 집에 관한 정보는 유적 조사에서 확인되는 집터와 집모양토기에서 얻을 수 있다. 집모양토기는 당시 집의 전체적인 모습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유일한 자료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반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김해 봉황동유적의 집모양토기를 포함해 가야 문화권에서 출토된 6점의 주요 문화재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금관가야의 왕궁으로 알려진 김해 봉황동유적에서 2018년 발굴조사로 발견된 집모양토기는 지금으로부터 1천500년 전에 해당하는 집자리 근처에서 나왔다. 다른 집모양토기가 주로 무덤에서 발견된 것과 대조돼 발견 당시 크게 주목을 받았다. 이 토기는 '삼국지三國志' 동이전의 기록(거처는 초가집과 흙방으로 짓는데, 모양이 무덤과 같으며 그 문이 위에 있다)과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에 알려진 삼국시대 집모양토기는 대부분 고상식 창고 형태의 맞배지붕이라는 점과도 다른 특징이다.
 
 김해박물관 관계자는 "집은 자연과 타인으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보호해주는 공간이며 그 시대의 건축 기술과 생활 주거 문화가 표현돼 있는 장소"라며 "이번 전시가 집모양토기의 가치를 느끼고 가야의 집을 이해하는데 도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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