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입장문 내부정보망 게재

시, 입장문 내부정보망 게재

"근무 경력 우선한 결과" 

 

김해시가 지난 13일 단행한 상반기 정기 인사를 두고 시 내부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하위직 시 공무원들이 공무원 노조 게시판 등을 통해 6급과 7급 승진 인사에서 소수직렬 공무원들이 배제됐다며 시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시는 즉시 입장문을 게재하는 등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 19일 공무원노조 김해시지부는 노조 게시판을 통해 '상반기 승진인사 결과에 대한 지부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노조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인사권이 시장의 고유권한이기는 하나, 원칙을 벗어나서는 안된다"며 "이번 인사에서 하위직 공무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인사는 허점투성이로 대다수 직원이 동의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며 "성별, 직렬, 세대 간의 균형인사로 형평성을 제고한다는 원칙은 한낱 말장난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노조 측은 총무과장이 이번 인사에 대한 해명을 해줄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소수직렬 공무원의 승진 불평등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번 정기 인사를 총괄한 시 총무과는 이틑날인 20일 입장문을 내부정보망에 게재했다.

 시 총무과는 "승진 순위는 실국과소장이 평가한 근무성적 점수와 경력 점수를 합산해 산정되고 이를 토대로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해진다"며 "이번 6급 승진자 결정과정에서 근무경력을 우선한 결과가 나왔으며, 7급이하 하위직급은 휴·복직이 잦아 상위직업 승진에 따른 연쇄승진 인원을 배정받지 못한 직렬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하위직 직원 승진인원이 확대될 것이며, 현행 근무평정 제도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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