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연대, 민홍철 사무실 앞 집회

지난 19일 촛불시민연대가 삼계동 민홍철 국회의원 김해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촛불연대, 민홍철 사무실 앞 집회

"노력하지 않으면 낙선 운동 불사"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촛불시민연대(이하 촛불연대)가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민주당 경남도당의 당론으로 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동시에 조례제정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 민홍철 도당 위원장(김해갑 국회의원)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촛불시민연대는 지난 19일 오후 6시께 삼계동 민홍철 국회의원 김해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민홍철(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앞장서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경남학생인권제정을 당론으로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경남학생인권조례는 지난달 경남도의회 상임위에서 부결됐고, 최근 김지수 도의회 의장도 조례를 직권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혀 학생인권조례는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경남도당도 김 의장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촛불연대는 "민주당 경남도당은 김 의장의 경남학생인권조례안 직권상정 거부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이로 인해 민주당은 정당의 강령을 어기고 학생인권조례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는 것을 동의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는 등 불평등 교육현장을 변화시키는 데 노력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민주당경남도당과 민홍철 위원장은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학교민주화를 열망하는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깊은 실망을 줬다"며 "학생들의 인권은 생각지 않은 민주당 도당의 입장은 그야말로 처참하다"고 주장했다.
 
 또 촛불연대는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생이 먼저다'라고 외친 민홍철 김해갑 국회의원을 김해시민은 굳게 믿었다"라며 "민 의원이 학생인권조례안 제정을 더 이상 미루거나 앞장서 이끌지 않는다면 다시는 국회의원 배지를 달지 못하도록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김해 한 학교 운동장에서 고등학교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사고를 당해 24일 부산의 모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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