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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에 펼쳐지는 발레 '백조의 호수'31일 문화의전당 마루홀

 

초여름에 펼쳐지는 러시아 국립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장면.

 31일 문화의전당 마루홀
 공연 한달 전 이미 매진

 모던·클래식 조화 추구
 러시아 발레 현재 모습


 오는 31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무대에 오르는 모스크바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이 매진됐다. 백조=발레라는 공식을 세운 고전 발레의 대표 작품이 만석을 이뤘다는 건 김해지역민의 문화 수준을 알게 한다. 이번 공연을 놓친 시민은 다음 기회를 기다리게 됐다.  
 
 발레 <백조의 호수>는 인간 육체의 한계를 초월해 중력을 거스르는 가볍고 우아한 안무와 차이콥스키의 고혹적인 음악이 결합된 작품이다. 15세기 이탈리아의 결혼식 막간 무용극이 그 원형이었던 발레는 17세기 프랑스 왕정을 거치며 발전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고전 발레는 19세기 러시아에서 완성됐다. 또 '백조의 호수'는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음악으로 꼽힌다.

 '백조의 호수'이야기는 러시아에 알려져 있는 옛 동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차이콥스키가 볼쇼이 극장으로부터 작곡을 의뢰받기 4년 전 조카들에게 백조 목각 인형으로 미니공연을 해주었는데, 거기에 쓰인 음악과 구상을 토대로 몇 번의 수정을 거쳐 전 4막 29장 36곡의 대규모 발레 음악으로 만들어졌다. 음악의 난해함 때문에 초연 때는 혹평에 시달려야했던 그는 그러나 나중에 이 작품으로 여성 무용수의 춤 선을 강조하기 위한 반주 정도에 머물렀던 발레 음악의 지위를 무용과 대등한 수준으로 올렸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백조의 호수'가 고전 발레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시대를 거쳐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음악에 있는 것만은 아니다. 양쪽으로 팔을 굽혔다 펴는 우아한 날갯짓과 깃털을 정리하는 섬세한 목의 움직임 등 백조의 몸짓을 재현한 표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역들의 솔로 파트들도 압권이지만 1막에서 선보이는 백조군무가 특히 유명하며 3막 오딜의 32회전과 함께 이 작품의 백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오는 31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선보일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발레 마니아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모스크바국립발레단이 열연할 예정이다. 모스크바국립발레단은 젊고 활동적이며 창조적인 전문가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러시아 고전발레부터 모던 발레까지 폭넓은 레퍼토리와 매년 클래식과 모던댄스를 결합시킨 새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시대정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발레단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최고 수준의 테크닉은 물론 완벽한 연기술, 무엇보다 감정과 감성, 몸동작을 통해 댄서의 내면까지 담아내는 깊은 표현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스크바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5월의 마지막 밤, 아름답고도 슬픈 동화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모스크바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는  31일 오후 7시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무대에 오른다.

김명규 기자  gimhae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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