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885억원 규모 총 60건의 국책과제를 수주한 김해의생명센터.

시·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의생명, 60건 국책과제 수주
중소기업센터, 창업 앞장


 김해시와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은 지난 10여년간 지역 의생명산업의 착근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지난 2005년 지역혁신산업 기반구축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김해의생명센터, 첨단의생명테크노타운동을 개관했고 2015년 개관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와 통합하면서 2017년 지금의 융합형 명칭의 재단이 탄생했다.
 지역 산업 고도화 등 앞으로 이뤄가야 할 현안이 하나 둘이 아니지만 지난 걸어온 길에 바탕해 미래를 그려 보기 위해 재단이 지금까지 이뤄낸 주요 성과와 함께 앞으로의 전망을 의생명센터와 비즈니스센터로 나눠 살펴봤다.


◆ 의생명산업 2022년까지 김해 7대 산업 진입
  김해의생명센터는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885억원 규모 총 60건의 국책과제를 수주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지능형기계 기반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사업 △첨단 의생명테크노타운 건립사업 △차세대 의생명융합산업지원센터 구축사업 △덴탈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 1·2단계 △경남 의생명산업 기업지원사업 △항노화정밀의료기기 업종전환지원사업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인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사업'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 296억 원이 투입된다. 해당 사업은 재활기기, 의료용품 분야의 지능형기계기술 플랫폼과 의생명 기술 융복합을 통한 기술역량 강화와 융복합 신산업 창출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2020년 4월 준공을 목표로 '메디컬디바이스 실용화센터'를 건립하고 있고 장비 구축, 장비 운영, 기업 지원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지원사업의 전국 모집과 의료용품 재활기기 제조기업의 직접화 유도로 의생명기업 100개사 유치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 임대 수익과 장비 수익 발생으로 연간 약 3억원의 운영 재원을 확보해 재단 자립화 촉진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의생명센터는 국책사업 중 인프라사업 다음으로 기업지원사업을 가장 많이 추진했다.
 이는 의료산업 기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그 수치는 사업비 기준 88%에 달한다.
 수혜기업 지원현황을 분석해 봤더니 의생명센터 개소 이후 총 183개 기업을 대상으로 363건(68억 원 규모)의 직접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83개 기업의 매출액 및 고용을 분석한 결과 지원연도 기준 매출액 증감율은 15%, 고용의 증감율은 11%로 나타났다.
 의생명센터는 지금까지가 기반 구축을 위한 일종의 성장기였다면 앞으로는 활성화 및 고도화 단계로 진입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활성화 단계(2019년~2022년)의 추진계획으로는 '김해-하버드 바이오 이미징 센터'를 개소해 암 표적물질 공동연구개발 및 생체지표별 영상진단을 활용한 정밀 맞춤 치료를 연구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보건소와 지역병원 연계 의료영상 빅데이터 구축과 인공지능 기반 판독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밀의료 나노융합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 △지역 클러스터-병원 연계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제약회사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보유기업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3년부터는 △의생명융합산업 클러스터 구축 △뿌리산업 기반 건강증진제품 육성 △안질환 의약품 및 의료기기 오픈랩 구축 △항노화 의료생산단지 조성 △디지털헬스케어 산업밸리 조성 △시장선도 지역스타기업 5개사 육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개관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 지역 중소기업 지원 규모 대폭 증가
 지난 2015년 개관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의 지원사업 규모를 분석해본 결과 2016년 1억 2천600만 원이었던 사업예산이 작년에는 13억 원으로 증가했다. 또 지원 사업수도 2016년에 비해 10건에서 24건으로 늘어났다. 여기다 지원 업체 수는 307개에서 799개로 증가했다. 지원 업체들은 지원 전과 대비해 매출액이 9.3%나 증대했다.

 기업민원처리 부분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6년 91건의 기업민원이 접수돼 2건을 제외한 89건을 해결했다. 이후 2017년에는 131건, 2018년에는 141건의 기업민원이 접수됐는데 단 한건의 불능 없이 접수된 모든 민원을 해결했다.  
 또 '김해경제포럼'을 통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총 2411명의 교육을 지원했고 전자입찰교육 465명, M&A 투자설명회 150명, 외국어 교육 108명을 지원했다.
 

 현재 비즈니스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인창조기업지원센터와 중장년기술창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39개사가 신규창업을 했고 50개의 일자리(창업자 포함)를 창출했다.
 이 뿐만 아니라 청춘 푸드트럭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10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해당 사업은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해 경남도와 김해시가 기획해 국비를 확보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1년(2008~2018년) 동안 경남의 창업기업 신설법인 연평균 증가율이 전국 최하위인 17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기준 전국대비 비중도 3.8%로 서울(32.5%)과 경기(25.2%)에 비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이와 비교했을 때 김해시의 신규창업과 고용창출 수치는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로 풀이된다.
또 비즈니스센터는 수출기업의 최대 애로사항인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고자 세계 69개국 1천만 바이어 정보를 보유한 Kompass DB를 활용해 해외바이어 정보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을 72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행해 진성바이어 20여 개사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통해 참가기업과 바이어의 매칭률을 높이고자 김해시 주력 수출품목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모집하고 이들의 잠재바이어를 검색해 초청했으며 코트라 무역관과 긴밀히 협력했다. 그 결과 전년대비 상담수가 44% 증가했고 수출상담회 당일 MOU 4건 체결이라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 마케팅 지원사업으로는 △공영홈쇼핑 판로개척 지원사업 △제품상용화 단기패키지 지원사업 △기업맞춤형 국내전시회 참가지원사업 등을 실시했다. 홈쇼핑에 적합한 김해시 소비재 기업 4개사에 총 4천200만 원을 지원해 1만 7천여 세트 판매로 5억여 원의 매출을 거뒀다. 기술을 개발해도 자금 부족으로 제품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6개사를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인증 및 시험료, 디자인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제품상용화 단기패키지 사업'도 진행했다. 이 사업을 통해 향후 출시될 신제품으로 지적재산 5건, 신규 고용 12명, 19억 원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비즈니스센터는 '일자리 경제도시 구현에 중추적 역할 수행'을 비전으로 △김해기업정보시스템 구축, 운영 및 활용 △체계적 신사업 발굴과 시행 △기업규모·역량별 투트랙 지원까지 총 3가지 전략방향을 세웠다. 
 

윤정원 김해산업진훙의생명융합재단 원장(오른쪽 노란색 넥타이)이 업체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다.

 윤정원 원장은 "현재 재단은 의생명센터와 비즈니스센터를 필두로 지역기업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김해시 의료산업과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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