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석 사장 · 허성곤 시장 대담

지난달 25일 본지 사장으로 취임한 송재석(오른쪽) 사장과 허성곤 김해시장이 시장 집무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해시가 2023년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전국체전 유치는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 등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기회임이 틀림없다. 시는 허성곤 시장을 필두로 차질 없는 대회 준비를 위해 전국체전 준비 TF팀을 가동한다. TF팀은 주경기장 설계와 체전을 전체적으로 기획할 예정이다.
최근 본지 사장으로 취임한 송재석 사장이 전국체전 준비가 한창인 허성곤 시장을 지난 1일 시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재석 사장 · 허성곤 시장 대담
"김해시 발전의 주춧돌 될 것"

부산보다 더 절실했던 김해시

 

"전국체전 유치 축하드립니다." "예 감사합니다. 경남도와 시 직원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그건 그렇고 송 사장의 김해일보 사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허성곤 시장과 송재석 사장 대담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허 시장은 송 사장의 취임을, 송 사장은 김해시의 전국체전 유치를 축하했다.
 
 "발전을 거듭한 김해시는 이제 인구 50만 명을 넘어 중대형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 유치는 지역 발전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경남도와 시 관계자, 민관 등 여러분의 노력이 이뤄낸 결과물이다. 운이 좋았고 특히 타이밍이 좋았다. 전국체전 유치는 지난해 치러진 선거에서 지역 국회의원 두 분과 함께 공약한 일이기도 하다. 2010년 진주시가 전국체전을 유치한 이후 8년이 흘러 개최지로 신청할 수 있었다. 인근 대도시인 부산시와 경쟁해 '돌발변수'가 있었지만 경남이 똘똘 뭉쳐 전국체전 유치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허 시장은 부산시와 경쟁한 것을 '돌발변수'라 칭했고 부산시보다는 경남이 준비를 잘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보다는 경남이, 아니 김해시가 전국체전 유치를 더 절실히 소망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허 시장은 "온 힘을 다해 전국체전을 유치했지만 주위에서 '무엇이 좋은가?'라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며 "글로벌 시대 아닌가. 국제화를 위한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체육도 마찬가지다. 이번 전국체전 유치로 김해시는 국제규격을 갖춘 많은 체육시설을 보유할 것이다.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최신 체육 인프라를 갖추게 되면 시민체육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대회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종목별 전국 대회와 세계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 행사 유치도 이어질 것이다. 한 마디로 김해가 스포츠 도시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영장 시설 등 미비한 체육 시설에 대해 허 시장은 "김해시가 주 개최지이지 전국체전 개최지는 경남이다. 김해에서 모든 종목이 경기를 하지는 않는다. 체육회와 경남도 등과 협의할 것이다. 수영장 시설은 워터파크를 가지고 있는 롯데와 협의할 수도 있는 일이다. 국제규격을 갖춘 수영장을 건립하게 된다면 진영지역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장유와 내외동, 북부동 등 인구가 밀집돼 있는 곳에 문화 체육시설이 있다. 하지만 급격히 평창 되고 있는 진영에는 문화 체육시설이 조금 미흡한 게 사실이다. 예산 문제가 반영돼야 하기에 지금 확답을 내릴 수는 없다. 대한 체육회와 경남도 등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김해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의 경기는 정식종목 45개, 시범종목 2개(택견, 보디빌딩) 등 총 47개 종목이다. 주 개최지인 김해시와 17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최근 4년의 주 개최지 종목 확보율이 25~32%대로 김해시는 47개 종목 중 14개 종목 이상 확보할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시 관내 중부권·남부권·서부권·동부권 등 4개 권역에 소재한 25개의 체육시설에 최대한 균등하게 배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허 시장은 "대회 준비 기간 동안 전국체육대회 분위기 확산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옥외전광판과 버스 등 대중교통 래핑, 현수막과 상징 조형물 등 다양한 매체를 동원해 시민 홍보에 주력하면서 체육인, 자생단체, 기업체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 서포터즈를 구성해 손님맞이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참여 분위기를 확산할 것이다. 자원봉사자, 대학생 홍보단, SNS 시민기자단 등을 통해 전국의 체육대회와 주요 행사 현장을 방문해 김해에서 열리는 대회 개최를 알리고 홍보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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